‘초박빙 승부’ 뚜껑 여니
‘초박빙 승부’ 뚜껑 여니
  • 김상섭
  • 승인 2012.12.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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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초반부터 ‘우세’
개표과정 관전평
수도권서 예상보다 선전
2시간 넘어서며 승패 갈려
제18대 대통령선거는 초박빙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막상 개표에 들어가자 2시간도 안돼 승패가 갈렸다. 19일 오후 6시 투표종료시간이 되면서 KBS, MBC, SBS 공중파 방송3사의 공동출구조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50.1%,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48.9%의 오차범위내 박빙을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환호를 질렀지만 조심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민주통합당은 무거운 분위기속에서도 뒤집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민주당의 희망은 막상 투표함의 뚜껑을 열자 물거품이 됐다. 초반부터 우세를 차지한 박 후보의 리드는 끝까지 이어졌다.

비록 초반이지만 개표 1시간 뒤인 7시 박근혜 54%, 문재인 45%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는 계속됐고, 8시30분 전국의 개표율이 15%를 넘겼다. 박 후보는 52.8%, 문 후보는 46.7%로 격차가 다소 좁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개표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수도권에서 박 후보가 선전했기 때문이다. 문 후보가 많게는 10%의 우위가 예상되던 서울에서 3%의 힘겨운 리드를 이끌어 가고 있었지만 서울보다 유권자가 100만명 가량 많은 경기도에서 박 후보가 4%의 우세국면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같은 시간 박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80% 대의 지지율을 보였고, 광주전남에서의 문 후보 득표를 상쇄시키는 현상은 여전했다.

37%의 개표율을 보인 9시를 넘어서자 표차는 50만표로 더욱 벌어졌다. 전국개표 현황에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마침내 방송사들은 예측프로그램을 가동한 뒤 앞다퉈 ‘당선확실’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순간이었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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