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러 대사 면담…北 로켓 발사 대응 4강 외교 시동
미·중·일·러 대사 면담…北 로켓 발사 대응 4강 외교 시동
  • 승인 2012.12.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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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첫날 행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주한대사와 잇따라 면담하고 한반도 주변 정세와 정부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당선 축하인사차 자신을 예방한 성 김 주한 미국대사, 장신썬 중국대사, 벳쇼 고로 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대사과 각각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4강 대사들은 박 당선인에게 각국 정부를 대표해 축하인사를 전했고, 박 당선인은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올들어 새로 출범한 각국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성 김 대사와의 면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축하성명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축하를 보냈다. 이어 미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참사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우리 국민과 함께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성 김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모두 안부와 축하의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박 당선인을 뵙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저도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을 조만간 뵙고 한미간 긴밀한 관계와 미래 관계에 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장신썬 중국대사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했다.

장 대사는 당선자를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중국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중국의 언어ㆍ철학ㆍ사상에 대한 연구도 깊다. 훌륭한 리더십 아래 한국은 더 발전할 것이고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도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10년간 정치를 훌륭하게 이끌어왔고 시진핑 총서기는 제가 2005년도에 한국서 뵙고 유익한 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벳교 코로 주일대사는 노다, 겐바, 아베 총재의 축하편지를 전하며 “지금까지도 일한 관꼐가 중요한 관계였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지도자께서 이런 한일 관계가 강화될 것을 믿는다”고 했다.

박 당선자는 자민당의 총선압승을 축하하며 “새 정부와 내각이 잘 협력해서 한일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4강 대사들에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동북아 안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협력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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