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호 장애인사업장, 포스위드(poswith)
국내1호 장애인사업장, 포스위드(poswith)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04.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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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이 넘치는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
2012년까지 전체 직원의 60%수준 채용 방침
장애인들이 도전 통해 꿈을 이루는 일터 구축
포스코가 사회적 소외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을 통해 사회의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올 1월21일 (주)포스위드(poswith)포항사업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poswith)’를 설립함으로써 포항에 본사, 서울에는 사무소와 광양에는 사업장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본지는 20일 제 29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국내1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주) 포스위드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포스코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을 통해 사회의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액출자 출범한 국내 대기업 중 최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는 지난해 서울사무소와 광양사업장을 준공한데 이어 포항 본사 사업장을 준공함으로써 3개 사업장 체제가 구축됐다.
올 1월 포스위드 포항사업장에서 이영희 노동부장관과 박은수 민주당의원,김관용도지사,박승호포항시장,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장재권 경북지체장애인협회장,박준석 포스위드사장, 장애인협회장 등이 포스위드 준공식을 맞아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 1월3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16억 원 자본금 100%를 출자해 공식 출범한 포스위드는 오는 2012년까지 전체직원의 60%수준인 18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포스위드는 포스코가 국내 대표적인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사회에서 소외받는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설립된 장애인 전문회사다.

포항지역은 (주)포스위드 법인 출범이후 제철소안 이곳저곳 사업장에 분산해 운영해 오다가, 금년 1월 포스코역사관 인근 사업장 부지에 2천873㎡규모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포스위드 전용건물(지하1층 지상2층 건물)을 준공함에 따라 포항지역 직원들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 전용건물은 세탁실과 각 층간 사무실은 장애인 전용엘리베이터로 연결된다. 또 세탁실에는 승합차가 들어 갈수 있으며, 건물 층 사이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긴 경사로와 함께 건물 벽에 장애인이 잡고 다닐 수 있는 손잡이가 부착돼 있다.

현재 전 직원 224명중 90명이 장애인으로 40%의 장애인 고용율을 올해 안으로 50%로 늘리고, 오는 2012년에는 60%수준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신축된 건물로는 상담실과 심실의 피로를 푸는 심신안정실, 장애인직원의 이동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자동문, Ramp WAY(경사로)등이 구비돼 있다.

포스위드는 장애ㆍ비장애인들이 함께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회사 전 직원이 나눔과 배려의 밝은 기업문화를 통해 중증 장애인들도 사회의 당당 한 일군으로 생산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편견과 선입견이 없는 일터로 만들 방침이다.

◆사업장 개요와 회사 운영방향

포스위드 ‘poswith’는 알파벳 ‘w’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인간을 형상화하고, pos는 포스코 앞 글자를, ‘with’는 사람들이 ‘서로 함께’를 말한다. 이는 포스코와 고객, 장애인이 함께 한다는‘ poswith’의 회사 이념인 화합과 봉사를 의미한다.

포스위드는 포스코가 장애인들에게 많은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한 장애인 채용전문회사이므로 회사운영의 핵심은 이익을 창출하면서 사회적 약자이자 소외계층인 장애인의 고용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종을 추가로 발굴하고 있으며 장애인에 어울리는 업종을 찾고 있다.

현재 포스위드의 주 고객은 포스코이지만, 앞으로 포스코와 함께 포스코 출자사와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철강공단 소재 기업에서 포항지역 기업까지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을 증진시켜 흑자경영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 직원 채용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가 성장, 발전하면 직원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영해 포스위드를 장애인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장애인 고용은 전 직원의 30% 이상으로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포스위드는 전 직원의 40%가 장애인이 차지하고 있으며, 장애유형으로는 지체장애인·시각·청각·자폐·언어·정신·신장 등이 있다.

◆회사미션, 비전

포스위드의 미션은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일하며 행복을 나누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간존중을 실천하는 기업이다.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적극창출하고 나아가 장애인 고용확대를 통해 사랑과 정이 넘치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한다. 또 포스코의 경영방침에 적극 부응하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회사가 강조하는 비젼은 오는 2012년까지 전 직원의 60%이상 장애인을 고용하고, 설립한지 3년 안에 장애인 직장선호도 1위 기업을 달성하고, 나눔과 배려의 밝은 기업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장애직원이 도전을 통해 꿈을 이루는 일터를 구축해, 장애인의 자활, 자립을 선도하는 표준사업장을 이끌어 가는 회사를 만든다는 목표다.

◆장애인 채용, 멘토링 제도 활용

포스위드는 장애인 직원 채용은 대부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포스위드 전용건물 층 사이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긴 경사로와 함께 건물 벽에 장애인이 잡고 다닐 수 있는 손잡이가 부착돼 있다.
입사를 원하는 장애인이 공단에 구직등록을 하면 등록인원 중 적정 자력자를 추천받아 면접 과정을 거친 후 합격자에 대해 채용한다. 그밖에 지역내 우수 장애인 확보를 위한 채용박람회와 지역 장애인 특수학교를 통한 채용도 일부 병행하고 있다.

특히 포항ㆍ경주의 경우 장애인학교인 포항명도학교·경주경희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채용된 직원은 업무에 능숙한 비장애인직원과 장애직원간 멘토링제 운영과 장애직원 부모 초청간담회, 부서장이 관심을 갖고 정기면담을 통한 애로사항 해결, 매분기 경영층과 열린 대화를 통한 임직원 소통의 날(With Day)운영한다.

특히 지적장애 직원의 경우 직원부모 면담을 통해 자녀의 회사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회사와 가정에서 함께 지도하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조기에 회사에 적응해 업무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회사 모든 직원 하나 되기

포스위드는 회사 출범 초기에 비장애직원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부족과 막연한 거부감 등으로 융화가 어려웠던 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영층은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비장애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외강사를 초청하거나 인터넷과 비디오, 책 등을 통해 꾸준히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시설을 대상으로 전임직원이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장애, 비장애 직원들이 서로 이해하는 마인드를 갖게 했다.

나아가 경영층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장애인은 회사의 경영방침을 이해하고 경영층은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해결해 줌으로써 전 직원이 함께 화합해 이 회사 모든 직원이 하나가 돼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회사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회사 경영층이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장애인은 장애로 인해 일에 적응을 못해 일을 못해 업무효율이 낮고 단순한 일이 어울릴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게 됐다.

이렇게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적장애인 등 중증장애인도 사회에서 당당한 일꾼으로서 고용의 생산적 주체가 된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의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란 국가가 장애인 고용인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월14일 시행된 제도이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위해 모사가 지분50%를 초과 보유토록 하고 있으며, 총 근로자의 30%이상(중증50%)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게 돼 있다.

이러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 도입 이전에도 국내에 40여개의 장애인사업장이 있었으나, 대부분 영세하고 근로조건도 열악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직접 장애인을 고용하기 어려운 대기업에서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채용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확대 효과를 가져 온다.

특히 사회적 편견, 선입관 등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이 취업을 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활ㆍ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제도가 도입됐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제도는 기업입장에서는 장애인을 직접고용하지 않고도 장애인고용의무를 이행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대안이 되며,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가지게 되는 좋은 제도로 평가 되고 있다.

그리고 자회사형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 기업에게는 최대 10억원의 설립자금이 지원되며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에서 장애인 고용가능 직무선정과 인력 풀 제공, 고용관리 컨설팅 등 설립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났거나 후천적인 사고 등으로 장애를 갖게 돼, 사회의 편견과 장애를 가졌다는 것만으로 사회에서 소외돼 왔던 이들에게 꿈을 주고 있는 박 사장을 만나 회사에 대해 들어봤다.

-포스위드는 어떤 회사입니까

△우리 회사는 모기업인 포스코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대기업 최초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입니다. 사회에서 소외계층인 장애인과 더불어 열심히 일해 이익을 창출하고, 장애인과 함께 일하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행복을 함께 나누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제가 부임하는 동안 장애인과 함께 꿈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애인들도 스스로 도전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겠습니다. 또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서 보람을 느끼고 밝게 생활 할 수 있는 희망이 넘치는 일터로 만들겠습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의 뜻은 뭡니까.

△쉽게 말해 사업주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장애인직원을 고용할 경우,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국가가 인정해주는 제도입니다.

즉 전체직원의 30%이상 장애인을 고용하고, 회사설립 출자지분 50%를 넘는 자회사를 운영하면 고용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주는 제도입니다.

- 포스위드가 주로하는 분야는 뭡니까

△포스위드 직원의 업무는 포스코의 노무, 인사, 총무, 후생, 세탁, it통신 등을 지원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 직원들의 작업복, 방열복, 방한복, 면수건, 샤워타월 등을 세탁일을 하는 클리닝업무와 114 전화안내, 111시스템문의 대응, on-line 원격지원, 시스템 정비요원 출동접수,OA업무 시스템지원서비스 등 it업무와 통신설비 고장, 설치와 전화지원서비스 등을 하는 통신서비스 등의 업무를 합니다.

-포스위드 설립 과정은 어떻습니까

△포스코가 기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과정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에 대한 입법이 되기 전인 지난‘07년2월부터 회사설립을 검토했습니다. ’07년4월26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유사사례를 조사하고 연구 활동을 통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에 적합한 업종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07년7월30일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07년10월30일 포스코경영위원회에서 가결된 후 ‘07년 12월1일 (주)포스위드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화합에 문제는 없나요?

△처음에는 서로 간에 인식부족과 대화부족, 선입견 등으로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회사 측이 적극 나서서 강사초청 교육등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편견을 많이 해소시켰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회사 측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노력결과 지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벽과 허물이 많이 없어져 직원들의 직무만족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포스위드의 향후 일정과 추구해야할 경영방침은 뭡니까

△앞으로 장애인의 자립을 이끌어 가는 기업 중 최고의 기업모델을 이룰려고 합니다. 또 장애인이 일을 통한 도전을 시도함으로써 개인의 꿈과 이상을 실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장애인이 가장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또 국가가 장애인표준사업장제도를 만들고 포스코가 이를 선도적으로 도입했습니다. 포스코의 취지를 잘살려 회사운영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겠습니다.

나아가 장애인에게는 가장 근무하고 싶은 회사로, 고객에게는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해, 포스코가 뭐든지 맡길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나중에는 모든 고객들과 사람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포스위드로 키우고 정착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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