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못다 핀 작품 1천여점 전시
아내의 못다 핀 작품 1천여점 전시
  • 황인옥
  • 승인 2012.1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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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공예가 故 이은경 작가 1주기 추모 ‘올케·시누이’
비쥬
故 이은경 작가의 작품.
“어찌 그렇게 빨리 가야 했는지/어찌 그렇게 보낼 수밖에 없었는지/미안하고/그립고/가슴이 아려옵니다.” 비즈 공예가 고(故) 이은경 작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못다 한 사랑을 담은 남편 김학수씨의 연모지정(戀慕之情)을 옮겨 놓은 것이다.

비즈공예가 고(故) 이은경 작가의 1주기를 추모하는 ‘올케 시누이’展이 대구 남구 봉덕동의 갤러리예움에서 열려 애틋함과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전시에는 비즈공예가 고 이은경씨 외에도 한지와 퀼트 공예가 김분남, 닥종이 인형 작가 김미화, 조형물 작가 김정임 등이 함께 한다. 이들은 고 이은경 작가의 시누이들이다.

전시를 기획한 남편 김씨는 “집사람이 떠나고 유품을 정리하면서 생각보다 작품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생전에 한 번도 못한 전시회를 해줘야겠다 생각했는데 누나들이 뜻을 함께 해 가족 전시회로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시회의 작품들을 보면서 저와 아이들, 가족 친지들이 마치 집사람을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직은 믿어지지 않는 이별과 그리움이 사무치는데 이번 전시회가 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떠난 집사람을 추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이번 전시에는 고인의 비즈 공예작품 1,100여점과 시누이들의 작품인 한지 30여점, 퀼트 10여점, 닥종이 5여점, 조형물 1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053)471-0369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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