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는 19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와타의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미즈 S펄스와 2008-2009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과 연속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8일 이와타 공식 입단식을 치른 이근호의 J-리그 데뷔골과 2호골.
이근호는 지난해 국내 K-리그 대구 FC에서 뛴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유럽 진출을 시도했으나 네덜란드 빌렘 Ⅱ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등과 입단 협상이 결렬되자 이와타와 8개월 계약을 하며 J-리그행을 선택했다.
등번호 33번을 단 이근호는 이날 마에다 료이치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전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시미즈 S펄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양팀은 공방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침묵을 지켰던 이근호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이근호는 후반 10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여세를 몰아 28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J-리그 데뷔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의 골잡이다운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이근호는 임무를 100% 수행했고 후반 38분 만다이 히로키와 교체되면서 83분을 활약하고 나서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한편 이와타는 후반 35분 마에다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3-0 완승을 해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자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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