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 한영수 한국화전
대백프라자갤러리, 한영수 한국화전
  • 김덕룡
  • 승인 2009.04.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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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적이고 동화적이면서 서정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기억' 이란 주제로 잠재된 추억과 기억들을 표현하는 한국화가 한영수의 7번째 개인전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어릴적 도시와는 사뭇 다른 환경인 시골에서 자랐다. 지난번 개인전서 '아름다운 기억'이
란 시리즈를 발표할 때도 잊혀져가는 유년의 따스한 기억으로 돌이켜 표현했다.

작가가 '아름다운 기억' 이란 주제로 시리즈 연작을 하게 된 동기는 누구나 향수에 대한 그리움과 잊지 못할 옛 추억, 무엇보다도 모정에 대한 사랑은 작가 뿐 아니라 우리가 가슴속에 늘 자리매김하는 그 어떤 것 보다 값진 안식처 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년시절 기억들을 주요 테마로 '아름다운 기억' 이란 제목 아래 잠재된 추억과 기억들을 표현 하고자 한 10호에서 10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작품들은 사계의 변화가 뚜렷한 시골의 풍광과 정서, 생활 풍습, 그에 따른 놀이문화가 '아름다
운 기억'으로 자리해 작가의 마음을 대변해 화면으로 승화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오랜 기억들은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마음으로 어렴풋이 그려지는 기억을 밝은 톤의 은은한 분위기로 처리했는데 계절별로 고유 색채를 부여해 감상자의 심상이 화면 속에 자유로이 상상의 기억들을 새기도록 했다.

작품들은 가급적 아련한 기억들을 주제로 삼고 있기에 강한 색조보다는 파스텔톤에 가까운 색으로 지우기와 긁고, 덮은 것을 여러번 겹쳐 칠하기를 반복해 뚜렷한 형상이 아니라 어렴풋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 나름대로 이미지를 그려 넣을 수 있도록 비구상화 한 작품들이다.

또 수묵 위주의 한국화에서 벗어나 현대적 이미지의 혼합재료를 사용해 화면의 두터움과 마티에르를 느낄 수 있도록 오브제와 더불어 표면의 다양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한영수의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이들도 더불어 어렴풋한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분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줄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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