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식중독…겨울도 안심 못한다
철없는 식중독…겨울도 안심 못한다
  • 남승현
  • 승인 2012.12.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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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문경·서울 등 잇따라 발생
노로바이러스 우려…위생관리 “주의”
겨울철을 맞아 집단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발생한 식중독의 경우 노로바이러스 오염 우려가 있어 청결에 만전을 기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동절기에 많이 발생하며,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 사람에게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의 한 종류다.

실제 대구지역 A고교에서는 지난 20일 급식을 먹은 학생 60여명이 복통과 설사증세를 호소하는 등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A고교 학생들은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병원 치료 없이 약을 먹고 대부분 완치됐고 수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이달초에는 서울과 포항의 고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조사 결과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 오염 우려가 있는 김치·양념류가 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서울과 포항 소재 고교 4곳에서 집단식중독이 발생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에서 만든 김치, 공장에서 사용한 지하수, 환자 가검물에서 모두 동일한 유형의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문경에 있는 국군체육부대 건설현장의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현장 근로자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문경시보건소는 지난 7일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국군체육부대 신축공사 현장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근로자 15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고, 다음날 인근 문경제일병원에 8명이 입원하고 39명이 통원치료를 하는 등 모두 47명이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아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에 주의해야 한다”며 “증상은 음식물 섭취 후(24~48시간) 경미한 장염 증세(구역질, 설사, 구토, 복통)를 나타내며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소아ㆍ노인의 경우 심한 구토로 인한 탈수가 심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 감염 환자 8명이 사망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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