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급 조절용 배추 600t 공급
정부, 수급 조절용 배추 600t 공급
  • 승인 2013.01.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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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전통시장 통해…시중가보다 40% 저렴
최근 폭설과 한파로 배추 도매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정부가 공급물량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도입한 상시비축제를 활용, 대형 마트나 전통시장에 배추를 싸게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상시비축제는 농산물 소비량의 일정 수준을 미리 확보해 가격 급등 등 수급 문제가 생기면 시중에 방출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수급조절용으로 확보한 겨울배추 8천t 중 600t을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시중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키로 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는 7일부터 공급하고, 전통시장 등은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공급을 시작해 설 성수기(1월28일∼2월8일)에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서 장관은 “수년 전 배추파동 때 한 포기에 1만5천원까지 갔지만 최근 배추 소비자가격은 4천원이 안 된다”며 “(상시비축제가)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배추, 당근, 대파 등 겨울채소류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생산현장 지도와 중국 등 주요 생산국의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서 장관은 올해 역점사업의 하나로 귀농ㆍ귀촌 활성화를 들면서 올해 귀농ㆍ귀촌 인구가 3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귀농ㆍ귀촌 인구의 60~70%가 50대 이하의 젊은층”이라며 “정부가 연금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해 생활비가 도시의 3분의 1밖에 안 든다는 점이 젊은층을 농촌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한식 세계화와 관련해선 “한류가 있을 때 빨리 해 국내 식품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식 세계화를 ‘영부인 예산’이라고 하는데 앞뒤가 안 맞는다”며 “2009년 뉴욕 시민 3천500명에게 조사했을 때 9%만 한식을 알았지만 지난해 조사 때는 41%가 한식을 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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