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흥미에 푹 빠졌어요”
“수학 흥미에 푹 빠졌어요”
  • 이시형
  • 승인 2013.01.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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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교육재단, 러시아교수 지도 무료 캠프
학교장 추천 포항지역 초등생 22명 참가
수학 원리 이해시켜 문제 해결과정 도출
재단포항지역수학캠프2
포항지역 초등학생들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1주간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수학실에서 러시아의 수학교수가 직접 지도하는 무료 수학캠프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접해본 문제와 달라 생각을 많이 해야 돼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수학은 주로 문제풀이가 대부분인데, 이곳에서 배우는 수학은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재미있습니다.” 대이초 안재혁 군(5년)의 말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1주간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수학실에서 수학 강국 러시아의 수학교수가 직접 지도하는 무료 수학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지역사회 교류 협력을 통한 상생도모 차원으로 마련됐으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포항지역 내 인근 10개 학교 초등학생 22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요일별로 논리와 두뇌개발 위주의 문제, 산술문제, 도형문제, 창의성 계발을 위한 문제 등 문제풀이 형태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수학적인 상상력과 논리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참가학생 모두에게는 캠프 후 수료증도 수여된다.

난생 처음 러시아 교수를 대해 본 학생들은 그동안 접해 보지 못했던 창의적인 유형의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수업방식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수학캠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체르늬흐 교수는 러시아의 명문 국립대인 노보시비르스크대 교수로 수학 영재들을 지도한 실력파로 정평이 나있다.

체르늬흐 교수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앞에 나와 칠판에 문제를 푸는 것에 대해 겁을 냈는데 시간이 흐르자 어린 학생들이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어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르늬흐 교수는 수학을 잘 하는 비결에 대해서 “무엇보다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고 풀어야 한다. 그리고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과정을 정확히 알고 올바른 증명을 통해 결론을 도출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 2003년부터 이공계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수학교육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러시아의 저명 수학 교수를 직접 초빙해 초·중·고등학교 수학 우수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우리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는 포항·광양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학에는 지역사회 교류 협력 증진과 우수 교육프로그램 공유를 위해 수학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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