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이 주최하는 5개 월드컵 중 아시아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로써 모험과 스릴이 넘치는 빙벽장 정복을 위해 27개국 150여명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는 2011년 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5년 연속 얼음골에서 개최됨에 따라 청송은 프랑스 꾸르슈벨, 이탈리아 코르티나, 오스트리아 피츠탈, 러시아의 키로프와 함께 세계적 빙벽대회 개최지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11일 개회식을 열고 12일 남녀 난이도 경기 예선전과 속도경기 예·결선이 치러지고 마지막 13일에는 난이도 경기 준결승과 결승전이 치러진다.
클라이머들에게 청송은 ‘아이스 클라이밍의 메카’다.
초대형 빙벽이 세워지고 최단거리에서 관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1월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에는 세로 63m, 폭 100m의 얼음벽이 세워진다.
수직벽을 타고 흐르는 거대한 인공폭포를 얼려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빙벽이다.
국내 다른 빙벽들과 달리 청송 얼음골 빙벽은 경기 모습을 바로 앞에서 관전할 수 있어 재미가 더하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자연 얼음썰매장이 마련되어 있어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고 추억의 먹거리 행사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대회는 청송군과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대한체육회, 노스페이스가 후원한다.
청송=윤성균기자 ys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