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왜곡보도’ 방송사 항의 방문
‘과메기 왜곡보도’ 방송사 항의 방문
  • 김기영
  • 승인 2013.01.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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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협동조합, 녹차 등 기능성 과메기 생산 중단 특단 조치
생산업체 특별 점검도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조합장 김점돌)은 최근 녹차과메기 생산 문제점을 지적한 방송으로 일반 과메기 생산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쳐 매출이 급감하는 등 생계타격이 우려되자 지난 11일 서울 모 방송국 본사를 항의 방문, 시위를 벌였다.

조합측은 녹차과메기를 생산한 업소가 세척수를 자주 갈아주지 않고 제품을 만든다는 것과 유통 판매상들이 임의로 일반과메기를 녹차과메기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는 방송을 접하고 실태파악 및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결과 1개 업체가 녹차과메기를 생산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 즉시 출하 및 생산을 중단토록 하고 판매상들에게도 녹차과메기는 취급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또 포항시와 합동으로 지난 7일부터 점검반 10개조 35명을 편성, 400여개 과메기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꽁치원료의 보관부터 해동, 처리, 건조, 보관에 이르는 전 유통과정에 대한 점검과 아울러 녹차, 한방 등 기능성 과메기 생산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조합차원에서 생산자체를 하지 않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조합측 관계자는 “왜곡방송으로 99.8% 이상 차지하는 일반 과메기 매출이 급감해 생산종사자 3천여명의 생계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방송측이 이후부터 방송을 중단할 것을 약속하고, 향후 구룡포과메기의 인지도 향상과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구룡포과메기는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로부터 ‘포항구룡포과메기산업특구’ 로 지정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400여개소의 업체가 연간 68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는 8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생산업체는 가내 수공업 등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매년 시 보조사업으로 시설현대화, 산지가공시설, 포장재 지원 등으로 꾸준히 환경개선 및 위생 생산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품질향상을 위해 생산 및 판매자를 대상으로 위생 등 교육을 실시해 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메기가 안전한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생산주변 환경개선 및 위생설비를 갖추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아울러 시장 품질인증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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