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목소리 못잊어…그리움만 쌓이네
그 목소리 못잊어…그리움만 쌓이네
  • 황인옥
  • 승인 2013.01.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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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17주기 콘서트 ‘김광석, 다시 부르기 ’26일 대구 엑스코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 주제

동료 가수 대거 참여…역대 최대

생전 모습 담은 사진전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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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의 생전 공연 모습.
2012년 연말과 2013년 연초 문화계의 핫 이슈는 단연 레미제라블이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공감대로 영화와 뮤지컬이 동시에 빅(BIG) 히트하고,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과 뮤지컬 OST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시공간, 세대를 뛰어넘는 감성으로 레미제라블의 신드롬을 이어갈 2O13년의 문화컨텐츠는 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이 아닐까.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를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귀에 익숙한 특정 가수의 노래로 꾸민 뮤지컬) ‘그날들’(작·연출 장유정)이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있고, 대구에서 지난 12월과 1월 초에 걸쳐 공연됐던 배우들이 직접 연주와 노래를 통해 극을 이끌어 가는 어쿠스틱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재한 연출)’도 올 3월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영화투자배급사 뉴(NEW)와 서울시뮤지컬단이 공동 제작하는 김광석이 주인공인 뮤지컬 ‘김광석(가제)’(작·연출 장진)도 올 12월 개막한다.

이에 앞서 최근 숱한 화제를 낳으며 인기리에 방영됐던 전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4’ 참가자들이 김광석의 노래들을 선곡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기도 했다. 예선전에서 정준영과 로이킴 등 매력적인 청년 두 명이 함께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열창하는 순간,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오디션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신세대 가수와 중견 가수들의 김광석 노래 함께 부르기는 고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이어간다. 고 김광석 17주기 특별 추모 콘서트로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이 26일 오후3시, 7시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것.

이 공연은 고 김광석과의 친분이 두터웠던 예술기획 성우 배성혁 대표의 주관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했다.

배 대표의 기획 공연은 서울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해 대구 공연이 끝나면 서울팀의 공연으로 이어져왔다. 이 릴레이 공연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배 대표는 “김광석씨가 돌아가시기 한달 전에 저희와 함께 대구에서 공연을 했었다. 그분이 살아계실때 그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 김광석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하루가 다르게 신곡이 쏟아지지만 금세 다른 곡들에 묻혀 잊혀져 버리는 요즘, 무려 17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생생히 살아 사람들에게 불리워지는 노래가 故 김광석의 노래들”이라며 김광석 노래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이어 “김광석의 노래가 세대를 뛰어넘어 생명력을 지닌 것은 그의 노래가 가진 진정성과 보편성 때문이다. 그의 노래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들, 삶의 굴곡마다 존재하는 이야기들이 주제다”며 “매년 김광석의 기일이 다가오면 기이할 정도로 그를 향한 사랑과 추모 열기가 샘솟고, 인터넷 세상 속에도 그를 향한 사람들의 그리움이 가득한 이유가 바로 이 힘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석 기일이 있는 매년 1월에 열리는 김광석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 중 단연 최고로 꼽히는 2013년판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 주제로17주기 특별기획공연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노래 운동에 헌신했던 김광석이 처음으로 대중음악으로 방향을 틀고 만든 그룹 ‘동물원’과 김광석의 친우 ‘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이동은’이 함께 모인 그룹 ‘포커스’, ‘나무 자전거’와 ‘유리상자’와 ‘한동준’등 김광석의 동료가수들이 출연한다.

또 대한민국 락의 자존심 YB의 리드보컬인 윤도현과 ‘잠시만안녕’등으로 유명한 m.cTHEmax와 슈퍼스타K 의 히로인 홍대광 등 후배 가수들도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한편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김광석 추모 사업회의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공연장에는 생전 김광석의 모습을 담은 임종진 작가의 사진전시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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