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 작품 100여점 기증
이번 전시회의 지원 대상인 캄보디아 외국어학교는 국제NGO단체인 나눔재단 월드채널이 운영하는 학교로,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컴퓨터 등을 가르치며 2006년 개교 이래 약 1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1 천 여명의 캄보디아 아이들이 재학 중이다. 월드채널은 졸업생 중 많은 수를 한국으로 취업시키는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학교 이전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한 사랑의 나눔 전시회로 기획됐다. 심상훈 월드채널 대경지부 부회장은 “학교 부지 임대 기간이 만료돼 학교 이전 건립이 불가피해졌다. 월드채널 대경지부는 학교 이전을 돕기 위해 사랑의 자선미술전를 마련해 판매 수익금의 60%를 기부해 학교 이전에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조홍근, 최종건, 이명효, 심상훈, 남학호, 박병구, 이장우, 김정기, 임종연, 권유미, 김광한, 윤상천, 장정희, 이정애. 이영철, 이태형, 김상용, 김상백, 구명본, 이구일 등 20명이다. 참여 작가 중 한명인 박병구 대구미술협회 회장은 “월드 채널의 후원자로 매달 일정액을 지원해오다, 이번에 월드채널에서 캄보디아 아이들의 교육에 필요한 자선전시회를 마련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작품을 기증하고 동료 작가들 몇 명도 추천하게 됐다”며 “미술인들의 나눔이 캄보디아 어린 아이들의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여명의 지역 작가들의 출품작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2일부터 30일까지 동구문화체육회관 전시실.(053)662-3086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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