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역내 황산탱크…누출사고 발생 우려
인근 주민들, 이전·철거 등 대책마련 요구
인근 주민들, 이전·철거 등 대책마련 요구
봉화군 봉화읍 해저2리 170~1번지(철도부지)에는 봉화군 석포리에 있는 Y제련소가 지난 1998년 8월부터 3천t 규모의 물량을 저장 할 수 있는 황산저장 탱크를 설치해 놓고 육로 운송을 중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 인근 주민들은 상주에서 유독물질인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하자 지역에 설치된 황산 저장탱크 시설도 안전 할 수 없다며 철거나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인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생계수단으로 경작하는 7만여평의 농경지가 위치해 황산 용액이 농경지로 유입될 경우 농작물 등 자연생태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Y제련소가 생산해 철로로 운송해 저장하고 있는 황산탱크 시설과 인근 70m지역에는 화약고로 불리는 LPG 충전소, 160m지점은 주유소가 위치해 지역에서 불안해하는 곳 중의 한곳이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총 302세대 693명의 주민들은 “Y제련소가 철도부지에 황산저장 탱크를 설치 한 이후 누출 사고 발생을 우려해 항상 불안한 생활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모(60·봉화읍)씨 등 주민들의 안전은 무시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를 줄 수 있는 독극물인 황산 저장탱크 시설을 설치토록 허가한 당국을 비난하며, 당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 주민 권모(51·봉화읍)씨 등도 지난해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사태 이후 지역에 설치된 황산저장탱크 이전 등의 대책을 요구 하는 건의서를 당국에 제출했지만 답변이 없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봉화군 관계자는 “(주)Y 제련소가 봉화읍 해저리 철도부지에 설치해 운영하는 황산 저장탱크를 자체 직원들이 24시간 교대 근무와 안전장치 등 시설에 대한 수시 점검을 통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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