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계면활성제 세계 최초 발견
생물계면활성제 세계 최초 발견
  • 이종훈
  • 승인 2013.0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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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해양바이오硏 김종식 박사

안전성·분해능력 탁월 화학제품 부작용 해소

신제품 개발 기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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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박사
경북도는 출연기관인 (재)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원장 김충곤)이 지금까지 밝혀진 적이 없는 새로운 생물계면활성제를 세계최초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 김종식 박사는 울진 주변의 야생화에서 분리해낸 효모인 오리오바시디움 균주가 당지질계 등의 생물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김 박사가 2009년부터 경북도와 울진군의 연구지원을 받아 ‘미생물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이라는 목표로 추진됐다.

김 박사는 울진 주변에서 대게, 복어, 오징어 등 해양생물과 야생화 미생물을 연구하던 중 효모의 안전성에 착안해 300여 종의 야생화로부터 2만여 효모를 분리하고 생물계면 활성제의 생산능력이 뛰어난 효모를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생물계면활성제는 미생물이 균체 밖으로 생산하는 것을 지칭하며, 여러 가지 생리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고돼 있다.

계면활성제 분자는 물에 녹기 쉬운 친수성과 기름에 녹기 쉬운 친유성을 동시에 갖는 양친매성 물질로 그 양쪽의 부분이 기름과 물을 서로 반발해서 분리되는 것을 막고 양자를 서로 손잡게 하는 역할을 해 물과 기름과 같이 혼합되기 어려운 액체들을 혼합되게 한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계면활성제는 세제, 유화제, 의약품, 식품, 화장품, 유류 오염 정화 등 식품으로부터 공업제품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학합성 계면활성제는 저렴하고 강력한 반면, 분자량이 매우 작아 피부를 통한 침투가 쉽고 배출이 안 되며 피부에 남아 신경조직 약화, 피부병 유발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환경에 부하가 높은 석유 화학유래의 화학합성품이므로 독성과 환경 잔류성의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안전성이 높고 분해가 잘되며 독성이 적은 미생물 유래의 생물계면활성제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

김 박사는 “현재, ‘오리오바시디움 균주로부터 생성되는 신규 생물학적 계면 활성제’ 등 국내 특허 3건, 해외 특허 2건의 출원을 완료했다”면서 “생물계면활성제를 탐색하는 원천기술 등을 포함해 국제 저널(SCI)의 논문 투고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종훈·엄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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