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운전적격성 평가
뇌졸중 환자 운전적격성 평가
  • 강선일
  • 승인 2013.01.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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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스트, 英 SDSA 한국어판 발행 허가 획득
신뢰성 검증 후 확대 보급
국내에서도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자동차 운전적격성 평가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DGIST)는 세계적 ‘뇌졸중 환자의 운전적격성 평가도구’로 알려진 영국 노팅햄대학 SDSA(Stroke Driver‘s Screening Assessment)의 한국어판 발행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영국 노팅햄대학의 ‘뇌졸중 환자의 운전적격성 평가도구’는 유럽을 비롯 미국 호주 등 대다수 선진국에서 뇌졸중 환자의 운동, 시각, 인지기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인에 대한 기준과 평가의 잣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뇌졸중 환자의 운전적격성 평가에 대한 활발한 연구 및 논의가 이뤄지고, 관련 교통안전 제도 마련도 잇따를 전망이다.

디지스트 손준우 박사(HumanLab 선임연구원)는 “뇌졸중 환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안전을 넘어 사회적 책임이라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이런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표준화된 평가도구가 없었기 때문이며, 이번 SDSA 한국어판 발행을 계기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DSA 한국어판 발행은 디지스트와 대구가톨릭대 물리치료학과 신화경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대구 강병원에서 구축중인 ‘운전재활운전실’에서 타당성 및 신뢰성 검증을 마친 후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뇌졸중은 국내 성인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발병률이 지속 증가하는 질환이지만, 국내에선 뇌졸중 환자의 운전적격성 평가와 관련된 연구나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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