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주거환경 조성 ‘지지부진’
대구혁신도시 주거환경 조성 ‘지지부진’
  • 강선일
  • 승인 2013.0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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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개 공기관 순차적 이전·연구기관 입주 대기

총 7천700가구 중 절반이 60㎡ 이하 국민임대주택

임직원 자격조건 문제…민간아파트 479가구 불과

공공·민간아파트 분양 활발한 김천혁신도시와 대조
혁신도시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안정적 정착 여부를 가늠할 주거환경조성 사업이 대구혁신도시는 지지부진한 반면 김천혁신도시는 탄력을 받으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21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천혁신도시내 조성되는 공동주택은 총 9천325가구로 이 중 7천525가구에 대한 부지매각이 완료됐고, 추가로 1천245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특별공급 예정인 등 작년말부터 민간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이미 분양을 완료한 단독주택 1천223가구는 작년 11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김천혁신도시는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 우정사업조달사무소 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한국도로공사·교통안전공단·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이, 2015년에는 이전기관 중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한국전력기술과 농수산검역검사본부 등 총 12개 기관, 5천125명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김천으로 거주지를 옮길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주택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

아파트 공급분 중 LH공사가 분양한 660가구의 공공 아파트는 지난 5월 분양을 완료했고, 민간 건설사인 영무건설이 분양한 아파트 642가구도 현재 분양중이다.

특히 김천혁신도시 민간아파트 분양물량 중 최대 규모인 현대 엠코타운의 ‘더 플래닛’이 2월중 본격 분양에 나설 계획으로 이전 기관 및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 플래닛은 지하1층∼지상25층의 13개동, 총 1천119가구의 대단지로 전체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어 올 상반기 중에는 비케이씨앤디에서 전용면적 60∼85㎡ 860가구와 영무건설에서 ‘김천혁신도시 2차 영무예다음’ 297가구 분양에 나서는 등 주거환경조성 사업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구혁신도시는 작년 5월 LH공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천500여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되는 등 총 7천700가구(공동 7천70여가구, 단독 620여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동주택의 절반에 달하는 3천400여가구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위해 공급되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국민임대주택으로 이전 기관 임직원들의 자격조건 해당 여부가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올 상반기 분양예정인 민간아파트는 서한에서 공급하는 479가구에 불과해 이전 기관 임직원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을 이유로 ‘이주 거부’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한 혁신도시 이전 대상기관의 조사에서 임직원 절반 이상이 주거환경 및 상업·교육 등의 정주여건이 열악할 경우 ‘나홀로 이주’를 할 것이란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대구혁신도시는 작년말 중앙신체검사소가 이전을 시작하는 등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한국가스공사·신용보증기금 등 11개 대형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 등도 대거 입주를 앞두면서 주거환경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대구시와 동구청 등은 49%에 달하는 국민임대주택 비율 조정은 물론 경북도 등이 나서 해결한 혁신도시 상업용지내 오피스텔 건축 제한 규제 등 각종 주거환경 개선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

대구혁신도시 이전기관 관계자는 “(대구혁신도시는)이전기관 직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을 확대하는 등 빠른 시일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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