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양기, 北도발이 제일 걱정”
“정권이양기, 北도발이 제일 걱정”
  • 김상섭
  • 승인 2013.0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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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통합방위회의
“강해야 도발 억제”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정권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혹시 북한이 도발한다든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한다든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정상적으로 예측해서 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고 언제 어느 때나 상식을 벗어난 일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근 유엔 안보리의 만장일치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에 대해 북한이 한반도비핵화 포기 선언으로 맞서는 안보위기 상황을 우려한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혹시 어떤 재난이 갑자기 일어난다든가 또 사고가 크게 나서 우리 국민이 크게 훼손된다든가 하는 이런 북한의 도발문제를 가장 신경 쓰고 있다”면서 “우리 군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라고 하는 것은 구걸한다고 주어지는 게 아니고, 말로 어떻게 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때로는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가 스스로 강해졌을 때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에는 (북한이) 무슨 짓을 해도 우리가 대응을 못 한다고 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대응을 강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철통안보를 강조했다.

최근 남북간 충돌국면을 조성했던 전방 애기봉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관련해서는 “불이 켜지면 북한이 당장 (도발)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해 놨고, 우리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할 것이라는 것을 이제 북한이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발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하게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첨단 무기도 필요하지만 더 필요한 것이 국민이 하나 되는 것”이라며 “단합된 마음이 다음 정권에도 이어져 튼튼하게 안보를 지키면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경제성장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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