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체질개선·구조조정 몸부림
지역대, 체질개선·구조조정 몸부림
  • 남승현
  • 승인 2013.01.28 17: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대학들이 체질개선 및 구조조정을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는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나설 것에 대비하는 한편 2016년부터 입학자원 급감에 따른 대응책으로 보인다.

대구가톨릭대는 대학중점방향을 ‘연구개발(R&D)’이 아닌 ‘교육부문’에 두고 학생들에게 질높은 교육과 취업문을 넓혀 주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이 발전한 울산지역 기업 및 고교와의 연계를 확대해 입학생 모집 뿐 아니라 취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일부 핵심보직교수를 제외하고 처장들의 수업시간 수를 대폭 늘여 ‘교수=학생 교육’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대학에 맞는 방향을 설정해 체질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직교수들이 총장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교수의 고유업무인 강의에 신경을 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대학은 매년 적자가 발생하는 지역병원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대학은 이 지역병원에서 매년 상당폭의 적자가 발생하는데다 지역 특성상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어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건대학 설립 등 특성화를 이뤄나가는 한편 경쟁력 없는 학과에 대해서는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B대학도 건설, 건축 등 취업이 어려운 학과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일부 학과에 대해 집중 투자, 육성할 계획을 수립중이다.

B대학 총장은“2016년 이후 전체 학생수가 급감할 경우를 대비해 가능성과 경쟁력이 높은 학과에 대한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며 “대학마다 내부적으로 장기발전 방안을 마련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의 체질 개선 및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는 이유중 하나는 대학(2년제·4년제 포함)이 400여개에 달해 정부에서도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는 “최근 일부 대학들이 국고보조금 횡령등으로 곤혹을 치르는 것도 포화상태인 대학의 수를 줄이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정부와 대학사회에서도 대학이 너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자체 경쟁력 강화를 높여 나가는 대학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