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순회진료…취미교실도 운영
지난해말 기준 영덕군의 노인인구는 1만2천여명으로 전체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세 이상 노인인구수는 290명이고 100세 이상도 6명이나 있는 장수군이다.
전반적인 고령화 심화로 농어촌 마을의 경우 대부분이 노인들이며 이중 36%는 독거노인들로 서로가 의지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공동생활 공간인 마을경로당의 확대와 시설 편의성 개선이 무엇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영덕군은 현재까지 읍·면단위 노인복지회관 신축과 유지보수 9개소, 경로당 등록관리 226개소, 한궁대회 도입, 게이트 볼장 잔디구장 조성 16개소, 요양시설 4개소, 요양병원 1개소 등의 시설을 구축했다.
또 독거노인 중 건강과 사회적 접촉 등의 수준을 고려해 보호필요가 높은 500명에게 가정방문을 통해 주기적인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치매, 중풍 등 요양서비스가 필요한 노인 185명을 대상으로 가사·활동 지원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돌봄 서비스 사업도 함께 운영해 서민생활 전반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을 경로당에 주기적으로 ‘한방순회진료’를 나가 건강상담, 한방시술, 물리치료 등의 진료를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0년부터 어르신들이 취미활동을 하는 ‘요요클럽’과 경로당 순회프로그램 관리사를 채용해 ‘추억의 영화상영’,‘천연비누 제작사업’,‘경로당 노래교실’,운동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후에 찾아오는 소외감 등의 심리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해가며 지난해 ‘영덕군 경로당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인 지원기반도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마을경로당의 기능보강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6억원의 사업비로 133동의 경로당 개보수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