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라고 착함이 빠질손가. 예술에 창의성과 실용성, 절약정신까지 가미한다면 가히 ‘착한예술’의 본보기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작은 천 조각들을 갖가지 문양으로 이어붙여 덮개나 이불보를 만드는 퀼트라면 ‘착한예술’의 선두격일 터.
대구, 경북지역의 퀼터들이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지역 퀼트문화 보급을 위한 ‘퀼트속으로’ 회원전을 연다. 이 회원전은 1999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004년에 두 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3회 째인 이번 전시에서는 옛 선인들이 예술정신을 계승한 한국적인 소재의 다양한 퀼트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퀼트 가방과 파우치, 필통, 머리핀 등과 같은 소품을 비롯한 회원 개개인의 개성과 특색이 묻어나는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오는 19~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053)743-4700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