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테마주 난립…곳곳서 ‘들썩’
새정부 테마주 난립…곳곳서 ‘들썩’
  • 승인 2013.02.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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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장관 내정자 관련주 등 상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주식시장에 관련 테마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관련 테마주다. 대다수가 김 내정자와 개인적 인맥이나 그가 몸담았던 미국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와의 인연으로 엮여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스톤글로벌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385원에 거래됐다. 이틀째 상한가다. 키스톤글로벌의 정 크리스토퍼영(한국명 정영태) 대표이사는 김 내정자와 매제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6.24% 하락한 키스톤글로벌은 김 내정자의 장관 지명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카텔-루슨트 인연’으로 엮인 대신정보통신과 코닉글로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정보통신은 알카텔-루슨트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적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크게 올랐다. 코닉글로리는 알카텔-루슨트의 국내 총판을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다정보통신은 김 내정자와의 경영진의 인맥이 부각돼 9.10% 급등했다. 이 회사 이종희 회장은 김 내정자가 사장으로 재직한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출신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이남기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이 내정되면서 SBS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SBS는 전날보다 5.05% 오른 4만5천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BS콘텐츠허브와 SBS미디어홀딩스도 각각 1.41%, 0.52% 상승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데 힘입어 해저터널 테마주도 오르고 있다. 동아지질이 3.74% 상승한 것을 필두로 울트라건설(2.16%), 특수건설(5.09%), 한국선재(1.72%), KT서브마린(0.37%)이 일제히 오름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전남∼제주 해저고속철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과 관계없이 장관 내정자와의 인맥 등으로 상승한 테마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이승범 시장감시1팀장은 “인맥 등에 편승해 급등한 주가는 테마가 소멸하면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다”며 “주가 급등기에 매매한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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