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뉴욕 전시 이후 지역에서는 처음 갖는 이들의 전시다. 동문 22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교직, 미술관련 기관, 전업작가 등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세월의 깊이가 묻어나는 회화, 조각, 일러스트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육의 특성인 모더니즘을 기반으로, 학문적 아카데미즘에서 크게 일탈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순수 조형성과 유미주의를 강조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화에 김아영(강원도), 문홍천(광주), 최윤정(서울), 하수경(전주대 교수), 백순실(경기도 일산) 작자가 참여한다. 서양화에는 박종선(표현주의 계열, 충남), 지정애(자연주의, 서울), 박항률(세종대 교수, 신구상) 박남희(경북대 교수, 디지털 프린팅) 작가가 출품했다.
또 조소에는 추명희(경기도 예총부회장 역임), 송근배(부산 동의대 교수), 조태병(서울), 윤정섭 (한예종 교수, 입체 설치)작가가, 일러스트에 김억(서울)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박남희 경북대 교수는 “대학에 입학한 지 40년 이상이 경과한 시기에 한 시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중견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학창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예술세계를 되돌아보고, 공유하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는 계기로서 갖는 전시”라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053)425-500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