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배장흠 협연
드보르작 ‘신세계’ 선사
드보르작 ‘신세계’ 선사
대구시향 초연으로 기타리스트 배장흠의 협연으로 연주될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는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이자 기타음악 보급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기념비적 작품이다. 에스파냐의 전통악기 기타를 통해 에스파냐의 이국적인 정취를 잘 표현한 곡이다.
협연자인 배장흠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10여 회의 개인 독주회와 수원시향, 로드리고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니 등 협연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아르뜨 아카데미 초빙교수,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기타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의 작·편곡 및 연주에 참여한 실력 있는 뮤지션이다.
기타리스트 배장흠은 “기타는 다양한 색채감과 화음적 구성 등으로 가능성이 많은 악기”라며, “모든 음악의 뿌리는 클래식에서 출발하기에 이번 협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는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이 미국 뉴욕 음악원의 초대원장으로 초청받아 3년 가까이 머물며 작곡한 곡이다. 당시 유럽인들에게 미국은 ‘신세계’나 다름없는 곳이었는데, 이 작품에는 신세계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드로르작의 생생한 느낌과 감동이 선율 속에 잘 녹아 있다.
연주를 앞둔 대구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곽 승은 “드보르작은 신대륙(미국)에서 느낀 감흥을 이 곡에 그대로 담아 냈다. 그가 신대륙에서 받은 역동적인 기운과 활기찬 생명력을 원전에 충실해 그대로 전하고 싶다”며 “이 곡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만물이 변화하는 봄의 기운 넘치는 무대를 선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8일 저녁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1만 5천원~5천원·(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가능/문의(053)606-6196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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