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분양 아파트 크게 줄어
지역 미분양 아파트 크게 줄어
  • 강선일
  • 승인 2013.02.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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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준공후 미분양 물량 2천가구 이하…4년만에 최저

중소형 수급 불균형…매매·전세가격 전국 최고 상승률
아파트 매매거래지수가 전국 최고치를 보이며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4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본지 2월26일자 12면 참조)

또 악성 물량으로 분류되며 1만2천700여가구에 달했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2천가구 아래로 떨어졌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7만5천180가구로 전월대비 345가구가 늘어난 전국 미분양 물량에 비해 대구와 경북지역은 최근 4년내 역대 최저치였던 2009년 1월 2만1천506가구, 1만6천189가구에서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각각 1만8천608가구, 1만3천93가구 감소한 2천898가구와 3천96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대구가 1천961가구로 2천가구 이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 8월 1만2천782가구에 비해 1만821가구나 감소했다. 대구지역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2천가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5월 1천248가구 이후 4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경북지역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작년 12월 962가구로, 2008년 4월 947가구 이후 처음으로 1천가구를 밑돈데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에는 894가구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역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는 2008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사들의 무덤’으로 불리던 지역 부동산시장에 신규 분양 및 입주물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매매 및 전세수요가 고개를 들고, 대구혁신도시와 성서산단·국가산단 등 개발호재에 따른 외지 투자수요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은 2011년 하반기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올 들어선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의 조사결과, 작년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후 주춤하던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봄 이사시즌 영향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 2주간 0.12% 오르는 등 호가위주 상승세가 높아지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전세시장도 중소형 수급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주간 0.15%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은 “지역 아파트시장은 봄 이사시즌 영향으로 중소형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세시장의 경우 봄 이사시즌 동안은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겠지만, 4월 이후 입주물량 증가로 달서구를 중심으로 안정세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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