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새싹처럼…무용수들의 힘찬 몸짓
파릇파릇 새싹처럼…무용수들의 힘찬 몸짓
  • 황인옥
  • 승인 2013.03.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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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아트센터 2013 AMDF

18일까지 블랙박스 극장

국내외 정상급 200여명 참여

발레·현대·즉흥무용 등

5회 걸쳐 다양한 장르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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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아트센터(관장 김형국)가 봄의 몸짓을 춤으로 표현하는 국내외 춤꾼들의 무대 ‘2013 AMDF(Ayang March Dance Festival)’을 5일부터 18일까지 블랙박스 극장에서 연다.
여성 춤꾼의 가녀린 어깨 위로 나비 한 마리 사뿐히 내려앉는다. 발바닥에 닿는 어린 새싹의 보드라운 살결이 남성 무용수의 힘찬 비상을 부추긴다. 무용수들의 춤사위 속으로 시나브로 봄이 오고 있다.

아양아트센터(관장 김형국)가 봄의 몸짓을 춤으로 표현하는 국내외 춤꾼들의 무대 ‘2013 AMDF(Ayang March Dance Festival)’을 5일부터 18일까지 블랙박스 극장에서 연다.

아양아트센터 김형국 관장은 “지역에서 무용은 예술분야 중에서도 설 무대가 많지 않은 장르다. 또 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무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무용수들에게는 설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수준 높은 무용공연을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을 소극장 무대에서 진행해 관객과 무용수들이 가까이서 호흡하며 춤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우혜영 뮤발레단, 변인숙 Bis 댄스컴퍼니, Lee‘s 현대무용단, Las Pleyades 무용단, 박현옥 현대무용단, 오레지나 무용단 등 정상급 안무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200여명의 무용수들이 5일 동안 5회에 걸쳐 발레, 현대무용, 즉흥무용, 한국무용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을 펼친다.

첫 무대는 5일 저녁 8시에 Lee’s 현대무용단(안무 : 이동명)의 하나가 되고 둘이 되고 그리고 여럿이 되는 인간관계를 표현한 ‘Dependence’ 공연으로 연다.

이어 변인숙 Bis 댄스컴퍼니(안무 : 변인숙)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어둠 그리고 꿈’, 남녀의 만남과 유혹을 댄스스포츠 특유의 리듬감으로 풀어낸 ‘Temptation’ 등의 모던과 실용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두 번째 무대는 7일 저녁 8시에 우혜영 뮤발레컴퍼니(안무 : 우혜영)의 ‘발레와 함께하는 발레의상 이야기’를 만난다. ‘중국 춤’, ‘러시안 춤’, ‘과자나라의 봉봉 춤’등 공연을 통해 발레의 발달사와 발레 의상의 화려한 변천사에 대해 우혜영 안무가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15~17일에는 ‘Nomads(유목민)’을 주제로 즉흥 시리즈를 선보인다. Las Pleyades 무용단, 박현옥 현대무용단, 오레지나 무용단 등의 공동안무로 꾸미지 않은 자연의 순수한 몸짓과 소리를 춤으로 풀어낸다.

또 특정한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창조적인 삶을 영위해가는 21세기형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 한 무정형의 리듬과 몸의 움직임이 하나로 수렴되는 ‘somewhere’와 한 지붕 아래 서로가 느끼는 느낌과 감정, 그 속에서 웃다가 울다가 다시 유목민이 되어 영원한 집으로 가는 ‘going to home’, 자연을 통해 나와 우리, 사회를 한국 춤사위로 표현한 ‘더불어 숲, 어울林’ 등이 즉흥연주와 함께 흥미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아양아트센터 김형국 관장은 “친밀도가 높은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지는 본 공연은 창 작 무용작품의 시장을 넓히고 국내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전석 만원·티켓링크, 인터파크 구매/문의(053)662-3083~6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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