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원고가 안정된 투타의 조화를 과시하며 제4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에 올랐다.

상원고는 2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선린인터넷고와의 경기서 단 1점만을 내주는 마운드의 힘을 과시하며 4-1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가던 균형은 3회초 깨졌다

상원고는 3회초서 선두 타자 2번 조원태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은 뒤 6번 김정수의 적시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선린인터넷고는 6회말 공격서 1사 이후 김선곤-손민섭의 연속 몸에 맞은 볼로 만든
기회서 3번 맹준혁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상원고는 이어진 7회초 2사 만루서 5번 백승민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3루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아 또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상원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4번 황석호의 2타점 적시타를 보태 4-1로 선린인터넷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박영진 상원고 감독은 "최근 전국대회 경험이 없어 긴장했는데 8강에 올라 너무 기쁘다"면서"타선의 집중력을 살려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원고는 30일 오후 3시30분 신일고를 꺾고 올라온 야탑고와 4강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