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영구 제명까지 준비”
“강동희, 영구 제명까지 준비”
  • 승인 2013.03.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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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최종 판결까지 기다려 징계절차 돌입
KBL, 사과 성명 발표
프로농구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그의 징계 절차와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농구 경기를 주관하는 KBL은 1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에게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영구 제명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L 상벌규정에 따르면 승부조작 및 경기 조작 등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 가담한 경우 자격정지에서 제명까지 받을 수 있고, 제재금은 1천만원∼1억원이 부과된다.

승부조작 및 경기조작 등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안받고 구단 및 KBL과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견책에서 경기 출전 정지까지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제재금은 500만~2천만원이 부과된다.

강 감독이 제안을 받았지만 실제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 징계 절차에 들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011년 프로축구, 2012년 프로야구, 프로배구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났을 때 해당 프로단체는 기소 단계에서 관련 선수들에게 영구 제명 조치를 내렸다.

이후 정식 재판 과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선수는 복권시켰다.

같은 사례가 적용된다면 강 감독도 검찰이 기소할 때 징계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KBL은 법원 최종 판결이 날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프로축구 선수들이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과는 달리 강 감독은 현재까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도 진실 공방이 벌어진다면 KBL의 징계 절차는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프로농구판의 개혁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 기다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L 관계자는 “징계 시점은 이사회를 열어 논의해 봐야 하는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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