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당한 학생들 더 있다
폭행 당한 학생들 더 있다
  • 강우근
  • 승인 2013.03.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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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경찰서, 고교생 자살사건 수사 본격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투신한 고교생 최모(15)군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산경찰서는 13일 최군이 다녔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최군이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들의 추가 폭력 여부 파악에 나섰다. 또 최군 휴대전화와 학교의 CCTV를 분석, 폭력실태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최군의 휴대전화 및 컴퓨터, 친구들, 학교 관계자 등을 1차 조사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차례로 불러 본격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최군의 휴대전화 통신수사 및 컴퓨터 등에서 피해상황과 가해학생의 범행내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12일 경북대학교 법의학교실에서 최군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폭행 흔적 등 외상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군이 다닌 경산의 중학교에는 모두 19대의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유서에 적힌 대로 사각지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군이 다니던 청도의 모 고등학교 복도 및 건물 외벽에 설치된 CCTV도 확보, 폭행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장면이 포착됐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최군의 중학교 동창생 3명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가운데 사실 여부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최군이 이달 입학한 고등학교에서도 몇몇 학생들이 “중학교 시절 (최군이 지목한) 가해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을 대상으로 최군이 폭행을 당한 구체적인 정황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고교 담임교사를 상대로 최군의 입학 직후 생활상을 조사하기로 했다.

최군 장례는 사건 발생 3일째인 13일 오전 유족의 오열 속에 치러졌으며, 유해는 대구 팔공산의 한 납골당에 안치됐다.

경산=이석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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