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관호산성은 토성 아닌 석성”
“칠곡 관호산성은 토성 아닌 석성”
  • 강우근
  • 승인 2013.03.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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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조사 결과
6~7세기 축조 추정
신라 북진 시기
거점·치소성 역할
경북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에 있는 관호산성이 기존에 알려진 토성이 아니라 석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칠곡군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재)한빛문화재연구원에 관호산성의 학술조사를 맡긴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관호산성은 그동안 관호토성으로 불렸으나 이번 조사에서 지표면 바로 아래에 돌로 만든 성벽이 드러났다.

이 성은 그동안 축조시기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빛문화재연구원측은 축성 방식이나 형태 등을 고려하면 6∼7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성은 경기 화성의 당항성, 충북 충주의 남산성 등이 있다.

둘레 1.8㎞의 관호산성은 낙동강 바로 옆 언덕에 자리 잡았고 성벽 일부를 자연구릉과 절벽을 이용해 만든 땅콩 형태의 성이다.

같은 특징을 지닌 성은 충남 공주의 공산성, 부여의 부소산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위해 북진하던 시기에 거점성이나 치소성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호산성은 보존 상태가 양호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편이란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관호산성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복원하기로 했다.

칠곡=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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