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항 활성화 위해 뭘 했나?”
“대구시, 공항 활성화 위해 뭘 했나?”
  • 이창재
  • 승인 2013.03.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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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태 의원, 대구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대형항공사 일방적 일정 시민, 많은 시간·돈 낭비

안일한 행정 강력 질타

저비용 항공사 적극 유치, 항공 노선 다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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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숙원인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규 항공노선 창출을 위한 저비용 항공사의 적극적인 유치와 노선의 다변화를 위한 대구시의 공격적인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상태 대구시의원(달서·운영위원장·사진)은 21일 제 213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형항공사들이 대구시민들을 안중에도 없이 오직 자신들의 영리만을 목적으로 운항 스케줄을 일방적으로 변경하고 있어도 대구시는 나 몰라라 방치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인다.

박 의원이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0월 일방적인 스케줄 변경으로 인해 아침 일찍 제주에 회의가 있다면 하루 전날 대구를 출발해야 하고, 제주도 여행을 하려고 해도 출발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이 어중간해 어쩔 수 없이 하루나 이틀을 더 머물 수밖에 없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철저히 대구시민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대구의 관문역할을 하는 대구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국내 대형항공사 뿐이고, 열악한 대구공항의 운항노선으로 인해 시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많은 비용과 시간을 낭비, 대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면서 “반면 부산, 청주, 군산, 인천 등 타 시도는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하거나 유치해 이용객들의 폭넓은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케 하고 있다”고 대구시의 안일 행정을 강력 질타했다.

박 의원은 김해공항을 예로 들며 “부산시가 지난 2008년부터 24억원을 출자한 에어부산이 취항하면서 부산경남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 여행을 할 기회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에어부산을 이용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현재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부산지역 기업들의 든든한 후원으로 자본금 500억원, 항공사 관련 종사자 393명, 보유항공기 9대를 지닌 항공사로 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직원 70%이상이 부산과 동남권 지역출신으로 구성될 만큼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대구시는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저가항공사의 지점설치에 드는 10억원이라는 비용 때문에 미적거리고 있는 동안, 부산시는 24억원의 자본금만을 투자하고도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고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수도 1976년 개항당시 1개국 2개 도시에서 현재 10개국 28개 도시로 대폭 늘어났다”면서 “에어부산의 경우 도쿄,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 세부 등 9개 국제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대구공항은 국제노선이 고작 중국 1개국에 3개 노선만이 취항하고 있고, 국내선 또한 인천, 제주 2개 밖에 없는, 독점적인 2개의 대형항공사로만 운행되고 있이 과연 이를 국제공항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라며 대구시의 저비용항공사 유치와 국내외 노선다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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