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日 카가와현 ‘활발한 교류’
포항시-日 카가와현 ‘활발한 교류’
  • 김기영
  • 승인 2013.03.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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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개막식 참가
1900년대 일본 카가와현 많은 어부들이 포항시 남구 구룡포에 이주한 계기로 양 도시간 교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포항시 방문단은 지난 20일 일본 세토나이해에 접해있는 카가와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제2회 2013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방문단은 이번 일정 중 카가와현 하마다 케이조 지사, 사누키시 오오야마 시게키 시장, 칸온지시 시라카와 세이지 시장을 접견해 세토우치 예술제 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포항시와의 다양한 교류를 협의했다.

방문단은 이날 사누키시와 칸온지시에서의 환영 행사에서 “지난 2009년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을 갖춘 영일만항 개항으로 일본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여러 도시와 항로를 개설해 무역을 하는 명실상부한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주도하는 국제 비지니스 및 환동해 경제권의 물류거점 도시이다”며 “매년 7월말에 개최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함께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포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카가와현 하마다 지사는 “1900년대 초, 카가와현에서 많은 어부들이 포항 구룡포 지역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것은 일본과 포항이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고 살기 좋았다는 뜻”이라며 “이 인연을 계기로 양 도시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1900년대 초 카가와현 사누키시와 칸온지시 출신의 일본인 어부들이 고기를 따라 구룡포로 건너와 거주했으며 이번 세토우치 예술제 참가도 구룡포 관련 방문단으로 구성됐다. 구룡포에 살았던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구룡포에 살았다’의 공동 저자이며 구룡포에 거주하고 있는 권선희 시인은 “당시 구룡포에 살았던 일본인과 구룡포 주민들은 비교적 사이좋게 지냈으며, 1945년 해방 당시에도 귀국하는 일본인들을 도와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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