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산장애 대부분 해소…업무 정상화
은행 전산장애 대부분 해소…업무 정상화
  • 승인 2013.03.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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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 금융권을 동시다발적으로 강타했던 전산장애가 21일 대부분 해소돼 업무가 정상화됐다.

이날 오전에는 일부 영업점에서 제한적으로 업무처리가 지연됐으나 창구 단말기 와 현금자동인출기(ATM)의 복구에 따라 오후에는 대부분 거래가 평소처럼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해당 금융사들은 막바지 복구와 장애원인 규명을 병행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한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전날 전산장애가 발생한 지 2시간 만에 신속히 전산망을 복구하고 2차, 3차 공격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강구했기 때문에 추가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농협은행도 전날 악성코드에 감염돼 멈췄던 창구 단말기와 ATM 가운데 90% 이상을 복구해 모든 영업점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활동을 벌였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오후 4시 현재 전날 문제가 됐던 창구 단말기 3천669대, ATM 2천970대 가운데 90% 이상 복구했다”면서 “각 지점에서 단말기나 ATM 1~2대 정도만 가동이 안 되고 있을 뿐이어서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 4천200여개 농협단위조합 가운데 오지에 있는 22곳에서는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산망 가동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이번 전산장애로 금융거래내역이 삭제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사례는 지금까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 은행은 고객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이번 장애가 큰 피해없이 조기에 해소된 것은 2011년 4월 농협은행의 전산장애 때와 달리 메인 서버 등이 공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두 은행은 분석했다. 또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뱅킹, 신용카드 및 현금카드 서비스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일선 영업점 창구에서의 혼잡도 심각하게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은행 업무가 사실상 정상화됨에 따라 피해 은행들은 IT업무 담당자 및 전문가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관계당국의 협조 아래 정확한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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