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원 오르면 IT·자동차 이익 1兆 증가
환율 10원 오르면 IT·자동차 이익 1兆 증가
  • 승인 2013.03.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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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달러강세 국면, 주식시장에 긍정적”
최근 들어 다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전기전자(IT) 업종은 1.8%, 자동차는 1.4%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화하지는 않겠지만 현재 상황은 당분간 엔화 약세보다 오히려 달러화 강세국면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에 다른 IT, 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적잖은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이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70원을 기준으로 10원 상승할 경우 기대되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 상승분을 분석한 결과, IT와 자동차 2개 업종에서 올해 이익 규모가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IT 업종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1,070원에서 38조4천370억원, 1,080원에서는 39조1천400억원으로, 7천30억원 가량 늘어나며, 외환손익을 포함한 전체 세전이익은 7천70억원(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환율 1,070원에서 세전이익이 27조6천830억원, 1,080원에서는 28조690억원으로, 3천860억원(1.4%)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두 업종 외에 건설, 철강, 유틸리티, 정유, 항공, 화학, 통신 등 나머지 업종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틸리티는 3천250억원(-5.9%), 철강 1천530억원(-3.6%), 정유 620억원(-1.6%), 항공 220억원(-1.4%), 화학 120억원(-0.3%), 건설 70억원(-0.2%), 통신 90억원(-0.2%)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IT와 자동차의 비중이 큰 만큼 전체적으로는 5천억원(0.5%)의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됐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엔화약세가 빠르게 진행됐으나 지난달부터는 달러 강세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한국 증시의 IT, 자동차 업종의 저평가 해소에 기여하고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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