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년만에 시범경기 꼴찌 수모
삼성, 4년만에 시범경기 꼴찌 수모
  • 승인 2013.03.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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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에 3-4 역전패…2승3무6패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년 만에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4연승으로 새 시즌 개막에 앞선 전력 점검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KIA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 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전날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KIA는 4연승과 함께 9승2패로 올해 시범경기를 끝냈다.

KIA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0.299로 1위, 평균자책점 2.66으로 롯데(2.34)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 걸쳐 짜임새 있는 전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삼성은 4연패로 2승3무6패가 돼 2009년 이후 4년 만에 시범경기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가 1-0으로 앞서던 2회 신종길(KIA), 최형우(삼성)의 솔로포로 서로 응수하며 맞서다가 삼성이 4회 박석민의 1타점 2루타와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빼앗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는 6회 선두 타자 홍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최희섭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김원섭의 우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주저앉았다.

선발 임준섭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 범퇴 처리한 최향남이 승리 투수가 됐다.

‘잠실 맞수’의 대결에서는 LG가 외국인 투수 벤저민 주키치의 호투로 두산을 3-2로 꺾고 전날 역전패(2-3 패)를 설욕했다.

LG는 4회말 1사 1,2루에서 손주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나서 계속된 2,3루 기회에서 김용의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전날 9회 최준석의 2점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주키치에게 꽁꽁 묶여 있다가 7회와 9회 한 점씩 만회하는 데 그쳤다.

주키치는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삼진 세 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맞대결을 벌인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역시 6회까지 5안타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3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구장에는 전날에 이어 역대 시범경기 최다 관중인 2만5천명이 들어서 겨우내 프로야구에 목말랐던 야구팬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방문 경기에서 황재균의 2점 홈런을 포함한 14안타로 7-0 완승을 거두고 겨우 꼴찌를 면했다.

2007∼2008년 LG에서 뛰고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옥스프링은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해 승리 투수가 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를 4-2로 꺾었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하는 NC는 5승1무6패로 LG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올 시즌 시범경기 하루 최다인 5만940명의 관중이 찾았다.

올해 시범경기 관중은 51경기에 총 24만2천476명, 경기당 4천754명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역대 최다 관중은 지난해의 35만8천561명(48경기·경기당 7천470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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