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경주 벚꽃축제…4월 12일부터 3일간 푸짐한 행사
천년의 역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관광지로 명성을 알리고 있는 경주시는 벚꽃이 활짝피는 시기를 전후해 벚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4월에 집중 개최한다.
흩날리는 벚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벚꽃으로 가장 아름다운 3개 구역에서 꽃비와 함께 축제의 향연을 펼친다.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한 ‘보문호 축제’, 동부사적지, 향교와 월정교 일원에서 열리는 ‘궁성 축제’, 흥무공원과 금장대 일원의 ‘강변 축제’ 등 3개의 축제가 각각의 매력을 뽐내게 된다.
◆ 보문호 축제
호수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보문호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보문호 축제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보문단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문 수상공연장과 호반 광장 등에서는 문화공연, 밴드 등의 공연 행사와 벚꽃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농·특산물 판매, 경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다.
13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선덕여왕 공원에서 열리는 한류 드라마 패션쇼와 만파식적 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벚꽃 축제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올해 22번째 맞이하는 ‘벚꽃 마라톤 대회로 13일 1만 2천명의 마라토너들이 분홍 꽃비 속을 달린다.
또 제 11회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가 11일~14일까지 4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광장에서 열려 국·내외 관광 홍보를 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궁성 축제
동부사적지 일원, 월정교와 향교에서는 ‘궁성축제’가 열린다.
궁성 축제는 옛 우리 전통 문화와 연인의 계절 봄의 특색을 살려 12일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전통 혼례식, 13일은 결혼25주년 일반관광객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은혼식’, 14일에는 해외 교포신청자들의 예비신랑·신부 전통혼례식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국악의 선율(국악공연, 12일~14일 오후 5시~6시, 첨성대 일원)과 인디밴드, 조덕배 등 현대음악의 선율(벚꽃 음악회, 12일~14일 오후 7시 30분~8시 30분, 첨성대 일원)을 느끼며 벚꽃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동리목월백일장(14일), 전국학생미술대회(14일), 서라벌전국사진촬영대회(14일)가 개최되며, 연날리기 체험마당, 소망 등 퍼레이드로 경주의 벚꽃에 ‘신나는 축제’를 더한다.
◆강변 축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전국에 명성을 알리고 있는 김유신 장군묘로 가는 길과 흥무공원, 금장대에서는 ‘강변 축제’가 열린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꽃비를 날릴 것으로 예상되는 12일부터 14일까지 밤 벚꽃과 함께 밴드, 색소폰, 통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벚꽃 미니콘서트’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설레는 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금장대에서는 시 낭송인의 밤 13일 이 열려 이 기간동안 경주를 찾는 관광객 및 경주시민들에게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축제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 시기인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 간은 황성공원에서 ‘제 13회 경주신라도자기 축제’가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지역 문화프로그램과 연계도 이뤄져 12일~14일, 3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플라잉’과 ‘신국의 땅-신라’ 공연을 1만 3천원에 만날 수 있다.
경주시는 벚꽃 축제를 맞이해 경주에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환경정비에 나서는 한편 행사장별 근무직원을 배치하고, 주차장 안내 및 주정차 단속을 실시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벚꽃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매년 봄이 되면 경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거리거리마다 벚꽃으로 수놓은 경주시에서 벚꽃과 함께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는 경주시의 각종 문화단체가 참여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여는 만큼 봄의 정취도 느끼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주=김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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