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구 대구시의원 촉구
대구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운영하는 시립예술단이 많은 시민혈세를 지원받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효과면에서 뒷걸음 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구시립예술단의 2012년도 운영현황 분석결과 2011년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로 다소 관객이 늘었지만 2010년도 대비, 예술단의 공연횟수와 관람객수, 수입금이 점점 줄어드는 등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문화예술회관에서 운영하는 시립예술단의 2012년 운영비 지원액은 120억원으로 2010년대비 13억원(12.4%) 증가 했지만 오히려 공연횟수는 40회(11.7%), 관람객수 6만3천명(27.2%), 수입금도 800만원 줄었다.
특히, 44억원을 지원받은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63회에서 49회로 14회 줄었다. 관람객 역시 당시 전국체전개막식 6만명을 제외하면 3만748명으로 46.6% 줄어들었다.
22억원을 지원받은 합창단은 70회에서 41회로 29회 2만353명(44.7%), 27억원 지원받은 국악단은 76회에서 66회로 10회 1만916명(22.9%), 14억원 지원받은 무용단은 62회에서 46회로 16회 1만5천687명(39%) 감소했다.
그러나 예술단별 운영비지원비와 관람객수를 나눈 2012년도 관람객 1인당 원가는 되레 늘어났다. 합창단은 8만9천원, 국악단은 7만3천원, 무용단은 5만9천원, 그리고 시립교향악단은 전국체전 개막식 6만명을 제외하면 14만4천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 것.
김 의원은 “시립예술단의 공연이 비수익사업으로 치더라도 운영비 120억원 지원에 수입이 2억원에도 못미치고, 관람객 감소로 1인당 원가가 교향악단은 14만4천원, 합창단 8만9천원 등으로 고비용인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시립예술단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그들만의 잔치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과연 개인사업자라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지금과 같이 편안하게 뒷짐만지고 있을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립예술단도 철밥통이 아니고 경쟁체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예술단원뿐아니라 예술단체 자체도 지원 대비 성과가 부진할 경우 평가를 통해 과감하게 탈락시키고 더 사랑받을 가망성이 많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단체를 지원하는 등 대구시의 시립예술단 운영활성화를 위한 책임 있는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