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겪는 양돈농가 도와줍시다”
“어려움 겪는 양돈농가 도와줍시다”
  • 강선일
  • 승인 2013.04.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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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대구축협, 돼지고기 소비촉진 직거래 행사

시중가보다 25~40% 저렴…‘한돈 먹는날’이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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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협은 1일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 요리 시식 및 할인판매 등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한돈 먹는 날’ 지정으로 한돈농가 돕기에 나섰다. 경북농협 제공
산지가격 폭락 및 사육 생산비 급증과 소비부진으로 ‘삼중고’에 처한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 소비촉진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3일 대구축협과 함께 시청 앞 주차장에서 직거래판매 및 시식행사 등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는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시중가보다 25~40%(돼지등심 45.5%, 삼겹살 26.2%, 뒷다리살 33.3% 등)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제철을 맞아 출하량이 크게 늘고 있는 팔공산 친환경 생미나리도 1kg당 7천원(시중가 9천원)에 동시 판매한다.

점심시간에는 시청 구내식당에서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시식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해 소비촉진 동참을 유도한다.

대구시는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유통단계를 축소해 시민들이 값싸고 질좋은 지역 농·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직거래 행사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NH농협 경북지역본부는 1일 구내식당에서 경북도 축산경영과장, 한돈협회 대구경북지회장 등 관계자 및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해 국내산 돼지고기 요리 시식 및 할인판매 등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한돈 먹는 날’ 지정으로 한돈농가 돕기에 나섰다.

채원봉 경북농협 본부장은 “‘매주 월요일 한돈 먹는 날’ 운동에 농협 임직원은 물론 지역민들이 적극 동참해 양돈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고, 위축된 양돈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기준 대구 축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 경락가격은 ㎏당 2천787원으로, 작년 같은달 3천993원에 비해 30.2%나 떨어졌다. 같은기간 산지가격도 마리당(110㎏ 기준) 22만3천원으로 전년동월 33만3천원 대비 33.0%나 폭락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는 이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의 한돈 산업을 위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협회는 “작년 9월부터 돼지가격 폭락이 지속돼 마리당 생산비는 36만원에 이르지만 도매가격은 23∼24만원에 불과해 12∼13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농가 80% 이상이 도산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돈농가들은 정부에 △FTA 피해농가 폐업보상 시행 △구제역 피해농가 운영자금 긴급 지원 요청 △사료구매자금 긴급 지원 △식육가공 전문판매점 개설 자금 지원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조속히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10일께 전국 농가들이 참가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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