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가정교육, 학교서 도맡아
부족한 가정교육, 학교서 도맡아
  • 여인호
  • 승인 2013.04.01 10: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덕초, 환경정화 활동·밥상머리교육 통해 인성 강화
8남덕초 일상 속의 선비문화 실천 (1)
대구 남덕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및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사제동행 환경사랑 실천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금요일 아침이 되면 싸리비로 학교 마당 쓸기, 운동장의 휴지 줍기, 낙엽 모으기 등으로 아이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아침에 청소를 하고 공부를 시작하니 마음도 몸도 개운한 것 같아요”, “집에서는 내방 청소도 안했는데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학교청소를 함께하니 청소가 재미있어요”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또 남덕초등학교의 복도를 걸어가다 보면 독특한 인사말을 들을 수 있다. 바로 ‘효도하겠습니다’. 이러한 예절교육은 급식소에서도 이어진다. 아이들의 식사는 밥을 먹기 전 ‘잘 먹겠습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하여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로 끝난다.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함께 식사를 마치고 함께 일어나는 식사 예절을 실천하기 위해 만든 밥상머리교육 방침이다.

임정숙 교장은 “우리 선비들의 삶을 살펴보면 아침에 일어나 몸을 단정하게 가꾸고 마당을 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몸을 바르게 가지고 주변을 정돈한 후 이치를 탐구하는 거경궁리의 생활인데 이것은 두뇌 과학적으로도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먼저 활성화 되고 맑은 정신이 깃들어야 학문의 배움도 원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며 선비문화의 유익함을 강조했다.

이어 “요즘 부모님들의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가정교육이 결핍된 아이들이 많다. 이러한 결핍을 밥상머리 교육, 인사교육을 통해 학교에서 충족시켜줌으로써 아이들의 참된 교육 평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비췄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