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뇌 노화 막는 50가지 방법
40대, 뇌 노화 막는 50가지 방법
  • 황인옥
  • 승인 2013.04.03 14: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깜빡깜빡 40대 기억력 스무살로 바꿀 수 있다
휴대폰을 들고 있으면서 휴대폰을 찾고, 잃어버린 TV 리모콘을 냉장고에서 발견했다면 십중팔구 40대를 넘겼을 가능성이 짙다. 노화가 본격화되는 현실을 눈으로 목도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대체적으로 40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애교 정도의 건망증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도, 사안이 점점 심각해지고 횟수가 잦아지면 슬며시 걱정이 올라오기 마련이다. 나이 듦에 대한 인식이 시간의 흐름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에서 신체의 노화라는 구체적인 현실로 맞닥뜨리는 순간 앞에 선 것이다.

쓰나미같은 허탈감이 지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다가오면, 대체로 두 가지의 반응이 엇갈리게 된다. ‘체념’과 ‘저항’이 그것이다. ‘저항’이라는 단어가 거슬리면 ‘완화’로 순화해도 맥은 통한다. 어쨌든 여기까지가 일반인들이 보일 수 있는 노화에 대한 반응이다.

‘40대의 기억력을 스무살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며 뇌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는 의학박사가 있다. 김양래씨가 그 주인공. 저자는 자신의 신간에서 40대의 뇌도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20대의 뇌로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주장의 근거로 차용한 사례는 어느 심리학자의 실험이다. 청소원들의 높은 비만률과 혈압률에 주목하고 뇌의 인지 기능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비만과 혈압이 있는 A와 B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것이 그것.

A그룹은 매일 하는 청소가 러닝머신을 열심히 뛴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지시킨 그룹이고, B그룹은 아무 설명도 하지 않은 그룹이다. 한 달 이후 이 두 그룹의 비만지수와 혈압수치를 측정했더니, 청소가 운동효과가 있다고 인지하고 있던 A그룹에서 비만지수와 혈압수치가 내려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B그룹에서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각각 얻어냈다고 한다.

저자는 이 경우를 통해 40대까지는 제대로 된 노력을 할 경우 뇌기능을 다시 젊어지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40대 뇌를 20대로 되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 그도 뇌의 노화를 받아들이는 두 부류 중에서 적극적인 ‘저항’편에 선 것이다. 그는 특히 40대의 적극적인 ‘저항’을 주문한다. 이유는 뇌 기능 저하로 갉아먹게 될 일상적인 행복을 오랫동안 지키기 위함에 있다.

저자는 뇌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행동들 중에서 먼저 우리가 무심코 하고 있는 나쁜 습관부터 버릴 것을 주문한다. 술, 담배, 스트레스, 지나친 다이어트, 고혈압·당뇨·치매·고지혈증등이 그가 주목한 치명적인 습관들이다.

그러면서 40대야말로 뇌를 젊어지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며 20대의 뇌로 되돌리기 위한 생활 속 방법 50가지를 제시한다. 아침밥 먹기, 많이 빨리 걷기, 메모하기, 음악듣고 춤추기, 물 많이 마시기, 많이 씹기 등의 습관화야말로 젊은 뇌로 가는 지름길임을 책 전반에 걸쳐 거듭 거듭 강조하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