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조문국박물관 25일 문 연다
의성 조문국박물관 25일 문 연다
  • 김병태
  • 승인 2013.04.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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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흩어진 지역 출토유물 되찾아 전시
조문국_박물관
오는 25일 개관식을 갖는 의성조문국박물관 전경.
의성군이 추진하는 핵심사업인 의성조문국박물관(이하 조문국박물관)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가운데 오는 25일 개관할 예정이다.

군은 삼한시대 전 의성에 뿌리를 둔 고대 국가였던 조문국의 유구한 문화와 유물·유적을 발굴·보존·전시하고 사적지 관리를 위해 2006년 7월기본계획을 수립, 조문국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문화재청의 지원과 군비 등 공사비 180억원이 투입된 조문국박물관은 2011년 3월 기공식을 갖고 의성군 금성면 초전 1길 83 일대 1만8천695㎡터에 지하 1층, 지상3층 연면적 3천980㎡ 규모로 지난해 10월 완공됐다.현재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시공간은 네 가지로 1층에 들어서게 될 어린이 고고발굴체험관,2층에는 상설전시장, 3층 기획전시실, 지하에는 수장고가 자리했으며, 토기정원, 미로정원, 지석묘 공원, 석실고분 등을 갖춘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했다.

조문국박물관 이재한 관장은“국립중앙박물관이 1960년에 탑리고분군을 발굴한 이래 52년 만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의성지역 출토 유물을 되찾아 전시하고 주변사적지를 정비하는 등 조문국을 재조명, 의성군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방문화의 주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박물관 전시실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조문국박물관이 지난해 12월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며“이를 계기로 타 박물관과 협력을 통해 개관 전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지역을 뛰어넘는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성지역에서 전승·보존되고 있는 민속놀이 등으로 구성된 민속유물전시장, 조문국사적지 내 대리리 2호분의 발굴 성과를 전시한 고분전시관을 건립해 의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복규 군수는“조문국박물관이 개관되면 주변의 금성산과 고분군, 탑리오층석탑, 산운전통마을, 산운생태공원, 빙계리 얼음골과 산수유 꽃피는 마을이 연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는 관광지로 부상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문국은 ‘삼국사기’신라본기 벌휴이시금조에‘185년에 조문국을 벌했다’는 기록과 ‘고려사 지리지’에 의성현은 본래 조문국인데 신라가 취했다. 경순왕이 문소군으로 고쳤고 고려초 의성부로 승격했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 잊혀진 왕국이었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지난해 12월 1종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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