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참뜻 깨우치면 세상 보는 눈이 달라져
우리말 참뜻 깨우치면 세상 보는 눈이 달라져
  • 황인옥
  • 승인 2013.04.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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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뇌교육자 이승헌 총장
“얼 담긴 우리말 바로 세워야 얼빠진 세상 되살려”
행복의 열쇠가 숨어있는 우리말의 비밀
행복의열쇠가숨어있는우리말의비밀
태양처럼 밝은이여, 태양처럼 밝은이여(아리랑 아리앙 아라리요)/참나를 밝히는 힘겨운 길을 가시는군요(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힘들다고 해서)참나를 찾는 이 길을 포기하고 가는 이는(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인간 완성을 이루지 못하고 삶을 마치고 갑니다(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이는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뇌교육자인 ‘세도나 스토리’의 저자 일지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직관적으로 아리랑에 대해 깨달은 바를 재해석한 것이다. 해석은 ‘아(我)’를 ‘참나’로, ‘리(理)’를 ‘이치·원리·법’으로, ‘랑(郞)’을 ‘즐거움’으로 새긴 뜻 ‘참나를 깨닫는 기쁨이여’를 모티브로 했다.

이로써 아리랑은 그에 의해 더 이상 여인의 한(恨)을 담은 노래가 아닌 ‘한’을 향한 우리 모두의 그리움을 담은 깨달음의 노래, 얼을 밝히는 어울림의 노래로 다시 태어났다. 태고적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간직한 세도나를 소개하고 자신의 깨달음과 수련법을 통해 독자들의 몸과 마음의 평온을 염원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그 만의 탁월한 통찰과 혜안으로 풀어낸 우리말, 우리 얼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언어학자도 아닌 그가 우리말에 주목한 이유가 무엇일까. ‘말 속에 길이 있다’고 한 그의 말에서 언뜻 이유가 비친다.

길을 찾고 있다는 것은 현재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우리 현실에 대한 반어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교육이 바를 때 교육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고, 정치가 바른 길을 갈 때 정치 얘기를 안주 삼지 않아도 된다”며 “정치, 교육, 경제를 풀기 위해서는 이 모두를 총괄하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 총체적 처방이 우리말 바로세우기다”고 한다. 그런데 왜 ‘말’일까. 그가 말한다. “말은 얼에서 나온다. 말은 얼을 담는 그릇이며 우리 문화의 근간이다. 얼은 정신 중에서도 가장 핵심을 이루는 의식의 본질이다. 얼빠진 세상에 얼을 다시 제대로 되살리기 위한 방편이 그 얼을 담은 그릇인 말을 바로세우는 것이다.”

얼에서 우리말이 나오고, 우리말을 통해 한국인의 사유 체계가 만들어졌으며, 그 정신에서 한국의 문화가 일어난 것처럼 그 과정을 거꾸로 되짚어 우리 말을 바로 세우는 것은 결국 우리 얼을 되찾는 열쇠라는 것이 그가 우리말과 얼의 비밀을 탐구한 핵심이다. 책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철학을 토대로 명상 프로그램 개발, 강연,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저자가 자신만의 탁월한 통찰과 혜안으로 풀어낸 우리 말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가 풀어내고 있는 우리 말의 근원은 학문적인 근거를 떠나 우리말의 깊이와 넓이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이를 통해 우리말의 참뜻과 내재한 힘을 깨우치면 삶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건강, 행복,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자 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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