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어린이날 300명 청와대 초청
李대통령, 어린이날 300명 청와대 초청
  • 김상섭
  • 승인 2009.05.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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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소년소녀가장 등 어린이 2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공연 관람과 풍선 나르기, 줄다리기 등 게임을 즐기며 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뮤지컬 ‘지구를 살리는 보물을 찾아라‘ 공연도중 사회자가 ‘대통령 할아버지, 세 번째 보물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세 번째 보물은 희망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바로 어린이들이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싹인 여러분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날 ‘손자, 손녀와 잘 놀아주느냐‘는 질문에 ”손자, 손녀들과 노는 것이 가장 즐겁다. 요즘 같이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고,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선 ”여러분처럼 자장면을 좋아하고 피자도 가끔 먹는다“고 답했다. ‘청와대에도 자장면이 배달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몰래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또 화가 날 때 푸는 방법과 관련해선 “손자, 손녀가 가끔 싸우는 모습을 보는데 나도 어렸을 때 동생을 때리기도 하고 형에게 맞기도 했다”면서 “요즘에는 화가 나면 참는다. 화장실에 들어가 속을 삭히고 나온다”고 말했다.

어릴 적 꿈에 대해선 “초등학교 교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대통령을 그만두면 환경운동, 특히 녹색운동가가 되고 싶다”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꿈이 다르지만 확실한 꿈을 가지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꿈과 희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학교 마치고 다시 학원에 가고 그러는데 친구들과 잘 놀고 사랑하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정부는 어린이들이 너무 공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다문화가족, 소년소녀가장 등 여러 계층의 어린이가 있는데 어떤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면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지내고, 각종 위험과 나쁜 음식으로부터 어린이들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 가지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며, 대한민국도 세계 1등 국가로 자라날 것이다. 꿈과 희망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고, 김 여사는 “오늘 줄다리기를 했는데 ‘마음이 합쳐져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여러분도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그맨 컬투와 가수 신지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2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 남상돈씨 자녀와 낡은 승합차 때문에 복지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편지를 대통령에게 보냈던 인천의 김모양, 이 대통령 현대건설 및 서울시장 재직시절 두 번의 만남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을 요청한 전남 영광의 염산초등학교 정대석 교장과 이 학교 학생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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