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재산 떼이는 대구시-시설관리공단”
“시민 재산 떼이는 대구시-시설관리공단”
  • 이창재
  • 승인 2013.04.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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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거리’ 재산관리 소홀

관리공, 1억5천만원 손해

시, 수입예산 편성 ‘안일’

김원구 시의원 강한 질타
지난달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해지하는 사태를 빚은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지하상가 대구 영어거리가 대구시와 시설관리공단의 재산관리에도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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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김원구(달서구·행정자치위원장) 의원은 16일 “대구시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 중인 대구 영어거리가 적절치 못한 테마 선정과 민간사업자 선정에도 문제가 있지만 재산관리도 부실한 상태”라며 시와 시설관리공단의 안일함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구영어거리 민간사업자는 보증금으로 5천900만원을 보증서로 제출했지만 지난해 5월부터 관리비를 체납하였고 8월부터는 임대료도 납부하지 못해 올 3월말 현재 총 2억1천만원 정도를 체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6월말부터 지난 1월까지 매월 1회씩 독촉고지서만 형식적으로 발부한데 그쳤고 지난달 29일자로 법원에 점포 명도소송을 제기 할 때 까지 채권확보 대책도 마련하지 않아 사실상 1억5천만원 정도의 시민의 재산을 떼이게 될 형편이다.

특히, 시설관리공단은 체납액이 보증금을 훨씬 초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채권확보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대구시는 2012년도 세입에 6억7천만원을 과다계상 했고 올해는 못 받을 것을 알면서 수입 2억5천만원을 예산에 편성하는 안일함을 보였다.

김 의원은 “애초 충분한 검토없이 대구영어거리를 조성한 것도 문제이지만 채권확보를 위한 시의적절한 노력 등 재산관리의 부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연 개인재산이라면 이렇게 느슨할 수 있겠느냐. 대구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재산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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