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10~18일 계명아트센터
뮤지컬 ‘시카고’ 10~18일 계명아트센터
  • 황인옥
  • 승인 2013.05.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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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의 록시 ‘기대 만발’

박칼린 지휘 14인조 빅밴드 라이브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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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의 하이라이트라면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신화를 만들어가는 ‘밥 파시(Bob Fosse)’의 관능적이면서 절제된 안무가 단연 꼽힌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에게도, 공연을 감상하는 관객 모두에게 밥 파시만의 스타일리쉬한 춤은 특별하게 각인되며, 뮤지컬 ‘시카고’의 흥행코드가 되고 있다.

2013년에 선보이는 뮤지컬 ‘시카고’는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움의 여신 이하늬와 실력으로 중무장한 오진영, 열정의 디바 인순이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여배우 최정원이 펼치는 밥 파시의 섹시하고 관능적인 춤으로 만난다. 이하늬와 오진영은 이번 공연에 새롭게 ‘록시’역으로 합류하고, 2000년 초연 공연부터 무대를 지켜온 관록의 배우 최정원과 인순이가 보다 업그레이드 된 ‘벨마’역으로 열연하는 것. 이번 공연에는 이들 4명의 디바 외에도 4년 이상 ‘시카고’와 함께한 성기윤과 김경선, 최은주, 김준태, 최성대, 서만석, 민세희, 이동재, 전호준, 강동주 등이 가세해 관록을 더한다.

최고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13년 버전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변기의 미국 시카고가 배경이다.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관능적 유혹과 살인을 테마로 농염한 재즈선율과 섹시한 춤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이후 진일보한 리바이벌을 거듭하며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에 이은 최고의 레퍼토리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30여 나라 250개 이상의 도시에서 2만회 이상 공연되며 1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흡수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초연을 시작으로 매해 시즌마다 최고의 출연진으로 흥행대박을 터트리며 롱런하고 있다.

TBC 창사 18주년 기념 무대로 박칼린 음악감독의 지휘아래 14인조 빅밴드의 농염한 재즈 선율 라이브로 찾아오는 이번 공연 역시 검은 망사 스타킹에 씨스루 의상을 입은 8등신 팜므파탈의 여배우들, 그리고 망사조끼 안으로 식스팩 복근을 자랑 하는 남자배우들의 역동적인 무대가 관객들을 매혹시킬 예정이다.

특히 ‘시카고’만의 흐느끼는 듯 애잔한 재즈선율에 맞춰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의상을 입은 최고의 연기자들이 펼쳐내는 관능적인 춤이 무대를 압도하며, 야성미와 코믹함, 야유와 조롱을 넘나들며 사회적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3년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뉴(NEW) 록시역의 이하늬는 “‘내가 ‘록시’라면 어땠을까’라며 늘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배역이었는데 내가 직접 록시를 연기하게 돼 너무 설레고 가슴 벅차다”며 “너무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그보다는 ‘록시’안에서 즐겁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공연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계명아트센터. 6~12만원. (053)421-199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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