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외환시장의 달러화 매도 쏠림현상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대(對) 달러화 거래를 통해 정해지는 원·엔 재정환율은 4년8개월 만에 100엔당 1천100원대가 깨져 ‘원고 엔저(元高 円低)’ 현상이 한층 심해졌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9원 내린 1천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때문에 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뒤에 달러당 1천90원까지 상승했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외화자금과장 이름으로 낸 시장메시지에서 “최근의 외국인 채권자금 흐름과 환율 움직임에 대해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 말과 같은 시장내 쏠림 현상의 재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당국이 주시하고 있으며 급격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달러화 매도 물량이 압도적인 시장의 수급 상황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9원 내린 1천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때문에 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뒤에 달러당 1천90원까지 상승했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외화자금과장 이름으로 낸 시장메시지에서 “최근의 외국인 채권자금 흐름과 환율 움직임에 대해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 말과 같은 시장내 쏠림 현상의 재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당국이 주시하고 있으며 급격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달러화 매도 물량이 압도적인 시장의 수급 상황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