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김천서 300만 도민 하나되는 축제
혁신도시 김천서 300만 도민 하나되는 축제
  • 이상환
  • 승인 2013.05.09 10: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13일 4일간…23개 시·군 선수단 1만1천36명 참가
개회식…선수단 방사형 배치로 임원·관람객 함께 호흡
성화 최종주자 김천출신 씨름 천하장사 이태현 선정
10개 市 대항 25개 종목·13개 郡 대항 15개 종목 진행
도민체전리허설사진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5시 주 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개회식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꿈이 이루어지는 혁신도시 김천에서 하나되는 300만 도민의 행복축제”

경북 김천시에서 열리는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10일 오후 6시30분 김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역동하는 김천에서 비상하는 경북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 1만1천36명(임원 2천674명·선수 8천68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열린다. 대회는 10개 시 대항 25개 종목, 13개 군 대항 15개 종목으로 나눠 4일간 진행되며 종합득점으로 시·군의 순위를 가린다.

지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도민체전을 개최하는 김천시는 전국 최고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골프(성주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를 제외한 전 종목 경기를 김천에서 치른다. 이를 위해 김천시는 주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을 정비하고 실내체육관 등 18개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한편 김천종합운동장 스포츠타운 내에 국민체육센터를 신축하는 등 대회 준비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도민체전 반세기 역사를 넘어 새로운 반세기의 첫발을 내딛는 제51회 경북도민체전은 14만 김천시민의 친절과 정성으로 300만 도민이 화합·상생하는 한마당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전 시민과 김천시 공무원들의 모든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도민체전이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대회준비 완료= 김천시는 △시민의 참여와 봉사로 친절한 손님맞이 △참여하고 즐기는 화합의 축제 △체육·문화예술과 연계한 체전준비 △스포츠 중심도시 이미지 부각에 주안점을 두고 이번 도민체전을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러내기 위해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김천시는 지난해 도민체전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한 후 관련기관 및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발대식을 갖고 3차례의 걸친 준비상황 보고회 등을 통해 대회준비에 만전를 기했다.

김천시는 이번 대회의 원활한 진행과 참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공공시설 경기장 13개소, 학교시설 15개소, 민간시설 2개소, 타시군 1개소 등 총 31개 경기장의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주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외 17개의기존 시설의 리모델링 및 모수를 마무리하고 국민체육센터를 새롭게 건립했다.

김천시에는 이번 도민체전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김천종합운동장 주변에 보조구장을 비롯해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 11개 종목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10개소의 전국최고의 종합스포츠타운이 완비돼 있다.

아울러 참가 시도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3천26호실의 숙박시설과 음식업소 1천800개 소의 친절교육 및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 하는 한편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대회기간동안 운영한다.

또 교통편의를 위해 주 경기장 주변에 16개 소 3천2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요 지역에 안내표지판 및 입간판, 현수막, 경기장 애드벌룬(24개소), 체전 홈페이지와 모바일페이지를 구축했다.

◇개·폐회식= 개회식은 새로운 방식으으로 진행된다. 이전과는 달리 공식행사의 무대를 그라운드 중앙으로 옮기고, 시·군의 선수단을 방사형으로 배치해 대회 임원과 관계자, 관람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회전식 중앙무대 장치로 주요 내빈들을 중심으로 23개 시·군 선수단이 방사형으로 도열하는 컨셉트로 짜여졌다.

개회사, 축사 등이 진행될 때는 무대가 회전해 스탠드의 모든 관중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 임원, 관중 등 3만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는 개회식은 ‘세상을 휘감는 금빛 울림’을 주제로 사전·식전·공식·식후행사로 펼쳐진다.

식전행사에서 630여 명의 김천시민으로 구성된 빗내농악 공연과 1300여 명이 참여하는 독도 플래시몹 등 전국체전을 능가하는 메머드급 공연이 열린다. 중앙무대에서는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300여 명의 김천시립예술단이 웅장한 무대를 선사한다.

도민체전 최초로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공식행사와 기존 형식에서 탈피한 참신한 주제공연, 특색 있는 성화점화 등이 관중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식후행사에서는 인순이, 엠블렉, 달샤벳, 박상철, 김혜연 등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폐회식은 13일 오후 5시 30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시·군 종합 시상에 이어 강진, 조항조, 윙크, 이혜리 등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독도 플래시 몹 시연= 10일 오후 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리는 개회식에서는 경북북도민 1천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독도 플래시 몹’ 공연이 펼쳐진다.

개회식 특별이벤트로 펼쳐지는 ‘독도 플래시 몹’ 공연은 우리땅 독도에 대한 영토수호의 의지를 표현하고 경북의 정체성을 만방에 알리고자 마련했다. 독도 플래시 몹 공연은 독도의 영토주장과 경북의 정체성을 포현하는 한편 300만 도민의 독도사랑을 만방에 선포하는 형식의 공연으로 개회식 식전행사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경북도민을 비롯해 김천시민, 대학생 등 1천200여 명을 참여하는 대규모 플래시 몹으로 펼쳐진다.

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김천에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은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대회로 참가 시군은 물론 경북도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특히 올해 대회는 역대 대회와는 달리 시도간의 과열 순위경쟁을 최대한 지양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로 치르겠다”며 “독도 플래시 몹은 우리땅 독도의 확고한 수호의지와 독도에 대한 의식 고취를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특별전시관 운영 및 각종 문화행사 풍성= 다양한 문화행사와 경북체육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수 있는 특별전시관을 대회기간동안 운영한다.

이번 도민체전이 반세기를 시작하는 첫 대회인 만큼 △경북체육 50년 역사관 △전국체전 기념관(2006년 김천에서 개최한 전국체전)△도·시정 홍보관 등 특별전시관을 설치·운영히고 있다..

특별전시관은 상설로 운영하며 전국체전 기념관, 경북체육역사관, 도·시정 홍보관, 4D입체영상관 등 4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돼 있다.전국체전 기념관은 15만 중소도시인 김천이 최초로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한 2006년 제87회 전국체전, 2007년 제36회 소년체전, 제27회 장애인체전의 영광과 환희의 모습을 재현했다.경북체육역사관은 반세기를 달려온 경북도민체전의 51년사, 올림픽을 제패한 최민호·김재범 선수를 비롯한 김천스포츠 스타를 한자리에 전시해 김천체육의 발자취를 담았다.

도·시정 홍보관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새마을운동 세계화, 세계물포럼 등과 김천시의 역점사업인 김천혁신도시, 광역철도망 구축,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국토중심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4D입체영상관은 환상적인 3D영상을 흔들리는 특수의자에 앉아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트릭아트전시관은 입체감을 부여한 착시미술작품을 전시해 그림과 관람객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김천시는 이와함께 도민체전 반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대회를 알리기 위해 자체 창작뮤지컬 ‘징’을 마련해 13일까지 주경기장과 인접해 있는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또 대회 기간동안 각종 체험관, 야외 영화제, 이벤트 광장, 상설 공연무대, 먹거리 장터, 시군 특산물판매소, 우수중소기업제품전시관, 시티투어 등을 상시 운영한다.

성화점화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기간동안 김천시를 밝힐 성화가 9일 김천시청 광장에 도착, 박보생 김천시장이 성화대에 점화해 안치하고 있다. 독도와 경주 토함산, 김천 황악산에서 채화해 합화한 이 성화는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성화대에 점화된다.

◇성화 채화 및 최종주자= 성화는 지난 2일 독도와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한 성화, 그리고 9일 김천 황악산에서 채화한 성화를 김천시내 봉송을 거쳐 김천시청 전정에 합화했다.

9일 박보생 김천시장,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체육회 관계자,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청 전정에서 열린 성화 안치식은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빗내농악단의 축하공연과 칠선녀 기원무, 칠선녀 성화맞이 후에 성화대에 합화했다.

대회 기간동안 김천종합운동장을 밝힐 성화는 10일 김천시 읍면동을 순회한 후 최종주자에 의해 경북의 혼을 울리는 ‘징’을 형상화한 점화로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한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성화 최종주자는 9일 김천 출신으로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용인대 교수)씨로 최종 선정했다. 당초 김천시는 김천출신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최민호와 김재범을 고려했지만 두 선수 모두 개인적인 사정과 국제대회 출전 등으로 인해 제외됐다.

현재 국가대표 유도 코치를 맡고 있는 최민호는 국제대회 출전관계로 해외에 체류중이며, 김재범의 경우는 허리디스크로 치료중이어서 이번 도민체전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천시는 김천시청 소속의 배드민턴 국가대표 고성현을 최종주자로 고려했지만, 지역 출신의 상징성과 인지도면에서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씨름 천하장사인 김천출신의 이태현 교수를 선정했다. 이 교수는 현역 시절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20회를 차지하며 씨름판의 황태자로 불렸다.

이상환·최규열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