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보학교 한규리, 올해의 장학생
대구성보학교 한규리, 올해의 장학생
  • 이상환
  • 승인 2013.05.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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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도우며 눈부신 기량향상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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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보학교 여자탁구의 한규리(19·사진)가 매년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체육인들의 장학단체인 대곡장학회의 위탁을 받아 선정하고 있는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장애인선수들의 장학단체인 대곡장학회는 매년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한규리는 어린시절 양친 없이 인제재활원(장애인생활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자신 보다 불편한 친구를 도울 줄 알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주위를 즐겁게 해주는 학생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성보학교에 입학한 한규리는 교내 체육활동에서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시선을 받아왔다. 그러던 중 대구시장애인체육회 탁구지도자 김한나 씨의 눈에 띄어 탁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지난 2011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첫 출전해 3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2년에는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눈부신 기량향상으로 장애인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김한나 지도자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장애인들은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는 수동적인 사람인 줄 안다. 하지만 규리는 시합 전 극도의 긴장을 풀기 위해 본인의 다리를 라켓으로 때려가며 경기에 임하는 프로 선수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구시장애인체육회 하태균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한규리와 같은 숨겨진 꿈나무를 발굴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운동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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