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관객 함께 호흡하며 즐겼다”
“선수·관객 함께 호흡하며 즐겼다”
  • 이상환
  • 승인 2013.05.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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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4일간 열전 성공적 마무리
개최지 대구, 91개 메달…16개 시도 중 4번째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달구벌에서 펼쳐진 제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이하 장애학생체전)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14일 폐막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대회는 16개 시·도(세종시 제외)에서 선수 1천738명, 임원 및 보호자 1천244명 등 총 3천2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종목에서 총 1천89개 메달의 주인공을 가렸다. 18명의 3관왕, 67명의 2관왕이 탄생했다.

대구시선수단은 수영의 강정은 선수가 3관왕, 최유진(육상트랙), 최순식(수영), 차호준(육상필드)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선수 151명, 임원 및 보호자 107명 등 총 258명의 선수단이 13종목에 출전한 대구시선수단은 금메달 26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27개 등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체 메달집계 기준으로는 16개 시도 중 4번째다.

경북도선수단은 총 45개의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16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했다. 참가 시도중에서는 경기도가 130개(금 40, 은 48, 동 42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고 서울시가 129개(금 49, 은 39, 동 41개)로 뒤를 이었다. 울산시가 115개(금 48, 은 36, 동 31개)로 세번째로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개최지 대구시는 선수와 학부모,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체전’, 첨단기술과 문화와 예술, 그리고 스포츠가 어우러진 ‘창조체전’,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녹색도시를 추구하는 ‘그린체전’으로 성공리에 대회를 치러냈다.

지난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은 선수와 임원, 초청인사,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와 관객이 하나 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동행(同行)’을 콘셉트로 성대하게 치러져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으로부터 “역대 개회식 중 가장 멋지고 감명 깊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개회식장에 휠체어 이동을 위한 바닥안내 표지와 무대에서 행사장 바닥까지 설치한 슬로프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회평가단으로부터 ‘선진사례로서 차기 대회시 적용이 필요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경기장의 경기진행 상황 모니터링을 위해 장애학생체전 최초로 종합상황실에 웹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관리, 대회 진행이 역대 대회중 가장 원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대구를 방문한 선수단들에서 미소와 친절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경기장별로 시민 서포터즈 4천여 명과 학생 서포터즈 23개교 3천500여 명을 운영해 단체응원을 펼쳐 시민들의 참여의식을 다시 한번 드 높였다는 찬사를 얻었다. 이 밖에도 남양학교, 덕희학교, 선명학교, 보명학교, 성보학교 등 특수학교에서는 일반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경기장 인근에서 스포츠문화 체험행사를 실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 대회로 만들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제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오는 25일부터 4일간 개최하는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분야별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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