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면세유를 비싸게 팔다니…”
“농가 면세유를 비싸게 팔다니…”
  • 김교윤
  • 승인 2013.05.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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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농협, 일반주유소보다 폭리 …농민들 원성
봉화농협이 농민들을 위한 소득증대와 서비스 사업을 위해 농가에 공급하는 면세유 가격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높게 판매해온 사실이 드러나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봉화농협은 지난 2년전 지역관문이자 교통요지인 봉화읍 내성리 139-1 부지 736평에 103평 규모의 단층건물에 4복식 주유기 3대의 시설을 갖추고 셀프주유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봉화농협주유소에서 판매됐던 유류가격은 휘발유가 리터당 1천840원, 경유 1천640원, 등유 1천260원인데 반해, 면세유인 휘발유 950원, 경유 990원, 등유 1천80원에 각각 거래됐다.

실재 이날 인근인 K모 주유소에서 거래된 유류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천835원, 경유 1천645원과 면세 휘발유는 900원, 경유 950원으로 농협에 비해 리터당 50원, 40원이 싼 가격에 판매됐다는 것.

소비자들은 이에앞서 이달 1일 현재도 관내 대다수 농협 주유소가 판매한 면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9원~최고 180원, 경유는 45원~최고 279원까지로 일반주유소에 비해 각각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농협이 농민들에게 공급해온 면세유 가격을 일반주유소에 비해 폭리를 취한 것은 선량한 농민들을 대상, 돈벌이에만 급급한 결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농협을 비난했다.

지역 박모(66·상운면)씨 등 주민들은 “농민의 소득증대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는 농협이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이를 악용해 영리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또 김모(60·봉화읍)씨도 “농협이 농민들에게 면세 유를 공급하면서 일반주유소에 비해 폭리를 취한 것은 유류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이중고를 겪게 하고 있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봉화 농협주유소 관계자는 “농협 면세유가 일반주유소보다 다소 비싼 것은 농가별 배달을 하기 때문에 인건비 등 경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부득이 가격을 올려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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